본문 바로가기

외국소설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계절 가을. 올 가을은 유난히 짧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을은 언제나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 계절인 것 같다. 오늘은 요즘과 같은 계절에 읽기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2003년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로 올랐던 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이다. 저자는 카타야마 쿄이치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작품을 책보다 영화나 드라마로 접한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한다. 2004년 영화로 개봉되고 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후 세계 17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는 한 편,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될 정도로 아직까지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이 작품을 책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작품이라는 것때문이다. 하지만, 딱 한가지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번역 되면서 의미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가끔 필자는 이 책을 꺼내본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하여 매우 익숙한 줄거리기 때문에 언제 어디를 펼쳐도 그 감정이 쉽게 빠져들수 있기 때문이다.
소년 사쿠타로와 그의 여자친구인 아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이별이야기를 읽으면 눈시울이 붉혀질 정도로 감정의 변화를 많이 주는 책이다. 백혈병에 걸린 연인 아키와 이별할 수 밖에 없는 사쿠타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랑이 세상에 과연 존재하고 있을까? 나라면 이런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필자가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결론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잊혀져 있었던 영화나 드라마의 장면을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며,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장면들이 마치 필자가 직접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을 들게 해준다. 소설 자체가 현실과 공상을 아주 적절히 섞어 놓았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매번 읽을 때 마다 이 책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올 가을에는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가을과 같은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가슴속에 새겨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