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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에세이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인기 소설가 및 시인입니다.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현재는 약 58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둔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외수라는 인물 자체가 브랜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지금의 인기와 다르게 30여 년 전의 이외수는 한국 소설계의 이단아로 인식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외수가 펴낸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칼, 들개, 괴물, 장수하늘소 등 그 제목부터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필자도 이외수의 책을 즐겨 보는 편입니다. 필자가 읽었던 그의 책으로는 칼, 사부님 싸부님1, 아불류 시불류 등이 있으며 그리고 최근에는'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가 1992년 펴낸 저서 '흐린 세상 건너기'에서 발췌한 내용을 엮어서 펴낸 책입니다. 총 284개의 명구와 몇 편의 시가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이외수의 독특한 발상과 읽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말 그대로 잠언도 포함되어 있고, 그의 독특한 발상을 엿볼 수 있는 창작물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있었던 옛날이야기나 경험을 토대로 얻은 것들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이야기하는 듯한 내용도 많이 있는데, 이외수는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 스스로 날개를 달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수의 책을 읽으면 항상 묘한 기분이 듭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독특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책을 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무언가 아이러니한 기분도 느끼게 해주고 말이죠. 하나의 문장을 몇 번이나 생각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이외수 소설의 특징이라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71 '누군가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많겠지만, 누군가의 행동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적으리라.'
201 '마음 안에 있던 것들이 머리로 자리를 옮기면 그때부터 순수성을 상실하게 된다' -李外秀(이외수)

누구나 이런 말을 하기란 쉽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떤 식으로 이런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한 문장을 통해서도 읽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이외수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코끼리에 날개 달아주기는 묵직한 코끼리에 날개를 달아 하늘 높이 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읽는 독자들에게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보다 창조적인 존재로 살아가길 권유하면서 쓴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필자의 머릿속은 상상의 것들로 가득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이외수의 책을 읽으면 항상 묘한 기분이 듭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독특하게 풀어내고 있으며, 책을 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무언가 아이러니한 기분도 느끼게 해주고 말이죠.

최근 이외수 선생님이 예전과 다르게 책을 많이 그리고 자주 발간한다는 것이 조금은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 다른 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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