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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또 읽기

나는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 오직 독서뿐

나는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 오직 독서뿐

여러분은 혹시 집에 읽지 않고 내버려둔 책이 얼마나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아주 가까이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입해두고 읽어보지 못한 책이 많이 있고, 편독에 나쁜 독서 습관까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 읽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지, 책을 제대로 정독해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지만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책 리뷰를 자주 쓰고, 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저 역시 나쁜 독서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 역시 아마도 이런 나쁜 책 읽기 습관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오직 독서뿐>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필자는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책읽기 습관과 독서의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허균, 양응수, 이익, 홍대용, 안정복,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 등의 위인들의 독서 방법과 독서를 통하여 그들이 성취한 것 등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어떻게 독서를 자신의 학문에 접목을 시켰으며 글쓰기와 기적 같은 학문적 성취를 완성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요. 조선 최고 지식인들의 독서 전략과 과학적인 책 읽기 등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직 독서뿐>은 잘못된 책읽기에 일침을 가하고, 올바른 책읽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독서를 할 때에는 정독과 다독, 의심과 의문을 가지고 책을 반복적으로 읽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허균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는 게 바빠서 책을 읽을 여가가 없다고 투덜거리지 마라. 낮에 바쁘면 밤중에 읽고, 갠 날 바쁘면 흐린 날에 읽고, 여름에 바쁘면 겨울에 읽으면 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며, 자신이 책 읽기를 좋아하고 진정으로 가까이 하려고만 한다면 책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고 말이죠.

주위를 살펴보면 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의 핑계는 너무나도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이 재미가 없는 이유는 자신이 책에 재미를 붙이지 않아서 이며,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이유는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 역시 책을 많이 접하고 있으면서도 책에서 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와 닿았으며, 나의 책 읽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종이책의 존재는 사람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생각하는데요.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그것만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도, 좋은 일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책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생각해보고, 책을 좀 더 가까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책이 주는 교훈을 그대로 자신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책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책을 통하여 스스로 많은 교훈을 얻고, 인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