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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파 프롬 더 매딩 크라우드 원작 -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파 프롬 더 매딩 크라우드 원작 -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영화 캐리 멀리건 주연의 영화 <파 프롬 더 매딩 크라우드>의 원작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라는 책을 서평할까 합니다. 이 책은 19세기 영국 작가 토머스 하디를 세상에 널리 알린 불후의 고전입니다.





1874년 <콘힐 매거진>에 익명으로 연재되면서 매회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던 소설로 영국 남부의 장중한 전원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독립적인 성품의 여성 밧세바 에버딘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성의 사랑과 욕망을 탁월한 문체로 보여주고 있지요.

책의 주인공은 19세기 영국 웨식스, 숙부에게 물려받은 드넓은 땅을 직접 관리하는 아름답고 똑똑하고 고집스러운 밧세바 에버딘입니다.


밧세바는 누가봐도 매혹적인 여자인데요. 그녀에게 세 남자가 운명처럼 다가오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밧세바에게 다가온 세 남자는 준수한 성품의 양치기 가브리엘 오크, 부유한 농장주 윌리엄 볼드우드, 잘 생겼지만 난폭한 프랭크 트로이 하사입니다. 밧세바의 세 남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첫번째 오크는 소박한 농장주였지만 전재산 가까운 양떼를 잃게 되면서 인력시장을 떠돌다가 밧세바가 살고 있는 마을까지 이르게 되었고, 밧세바와 함께 농장일을 돌보면서 연을 맺게 됩니다.





두번째 남자 40세의 볼드우드는 밧세바가 발렌타인 데이에 장난과 우연을 가장한 오기로 '나와 결혼해줘요'라는 붉은 인장이 찍힌 편지를 보내면서 연이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마음에 없었던 밧세바는 볼드우드에게 금방 흥미를 잃게 되지요.

마지막으로 세번째 남자 프랭크는 밧세바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남자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매너까지 좋은 그는 여자들이 무척 좋아하는 타입이지요. 그러나 프랭크 트로이에게는 숨겨진 여자 패니가 있었고, 패니의 임신과 죽음을 둘러싸고 이들 네 남녀의 운명은 예상치 못한 광란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밧세바는 프랭크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 되지만 결국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밧세바는 양치기 가브리엘 오크와 사랑을 이루게 되는데요. 이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허영심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고 무언가를 하게 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고, 진중한 선택과 진중한 사람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교훈도 얻게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영화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