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에세이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책을 읽기 전에 우선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석원 저자의 산문집으로 에세이처럼 짧은 에피소드를 나열한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긴 이야기로 이어지며, 작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집중하여 글을 썼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사람과 삶, 사랑이란 주제가 엮여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인간의 삶의 냄새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주인공은 작가와 동일한 이름의 이석원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이석원이라는 인물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모두 작가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일까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지요.


이석원은 고즈넉한 찻집에서 한 여자 정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각자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이 되지요. 두 사람은 그들만의 법칙을 정해서 만남을 이어가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석원은 김경희와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데요. 결혼 경험이 있는 남자와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여자의 만남. 두 사람의 묘한 관계 속에서 서로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마치 연애소설 같은 느낌도 들면서 실제 작가가 겪었던 일들이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재미있는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SNS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우리들은 행복한 모습, 좋았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행복해보이는 타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러나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많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모습만 SNS에 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너무나도 부끄러움 삶을 살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이석원은 마치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재미도 없고, 진짜 부끄럽게 살아가고 있는데, 살다보니 좋고, 행복한 일도 생기더라... 라고 말이지요.


작가를 통하여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잇는 모습을 생각해보고, 이 삶에 행복과 기쁨이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