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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에세이

외로움을 느끼며 살자



외로움을 느끼며 살자


이전에 김정운 교수의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 심리학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서평 리뷰도 했었지요. 관련글 바로가기<링크>

김정운 교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강의하는 모습도 많이 봤고, 책도 읽어 봤는데,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내는 부분에 대해서 꼭 찝어서 알려주기도 하고, 고민과 질문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내주는 모습을 보면섯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너무나도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가고, 한 달, 일 년이 흐르고... 엊그제만 하더라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 내 모습이 또렷히 기억이 나는데, 벌써 두 아이의 아빠라는 생각에 가끔은 소름이 돋는 것 같습니다.

김정운 교수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외로움'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혼자서 외로워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도 느껴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외롭게 생각할 때에 자신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생기고, 느껴지는 것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외로운 것이 어쩌면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필자도 해외에서 2년 정도 유학을 하며 혼자서 외롭게 지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롭던 시절이 가장 그립기도 하고, 무척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자주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로움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낄줄 알아야 다른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있고, 험난한 인생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서... 또 항상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어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쁜 삶들이 자신의 인생을 더욱 고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외로움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그것을 잘 즐기고, 소중한 내 시간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