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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누가 세계을 더 가난하게 만드나? - 탐욕의 시대


누가 세계을 더 가난하게 만드나? - 탐욕의 시대

오늘은 저자 장 지글러의 '탐욕의 시대' 라는 책을 소개할까 한다. 이 책은 저자 장 지글러가 8년간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과 문제점을 소개한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탐욕이 무엇일까? 를 생각해보자. 탐욕은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으로 십악(十惡)의 하나이다. 탐욕은 인간의 가장 큰 죄 중에 하나이며, 버려야 할 것 중에 하나이다.

경제가 점점 발전하고 물질 만능주의가 되고 있지만, 우리의 호주머니는 정반대로 비어가고 있다. 풍요로 넘쳐나는 곳에서는 탐욕 때문에 죄를 짓고 서로를 헐뜯고 있지만, 반대로 한쪽에서는 너무 부족하여 굶어죽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이 있다.

탐욕의 시대는 기아라는 현상의 역사적인 배경과 저변을 속속들이 파헤치면서 문제의 근원과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부를 통하여 현대 사회에서는 부족함 없이 풍요롭게 살아가지만, 이런 부가 가난한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아프리카의 5세 미만의 어린이중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영양 실조나 전염병, 오염된 식수로 인하여 목숨을 잃고 있다. 지구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지만, 한쪽에서는 1달러, 10달러가 없어서 죽어가고 있다니...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책에서는 남미의 거대한 나라 중에 하나인 브라질을 예로 지시하여 부와 가난에 대한 모순을 설명하고 있다. 브라질은 세게에서 가장 중요한 곡물 수출국이며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식량도 자급자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1억 7천 6백만 명의 인구 중 4천만명 이상이 영양실조 결핍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매년 벌어드는 수익의 반 이상을 부채로 써버리고 남은 돈으로 모든 국민의 의식주를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브라질에는 가난에 목숨을 잃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돈이 너무 많아 감당 안되는 부자들도 셀 수 없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는 되물림이 되고 부가 부를 낳으며, 가난이 가난을 낳고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가난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 만큼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난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도 우리는 잘 모른다. 가난은 가난해본 사람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생 부자로 살아왔다면 아마도 가난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부자들은 더 많은 부를 누리고 싶어 한다. 이런 탐욕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한 세계로 빠져들수 밖에 없는 것같다.

이 책을 통하여 느낀 것은 우리가 탐욕을 하면 할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점점 삭막하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조금 여유롭다고 생각 된다면, 탐욕을 버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부를 가질수는 있지만, 영원히 소유할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은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탐욕을 버리고,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