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책을 보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면 장혁, 한석규, 신세경 주연의 뿌리깊은 나무가 아닐까 합니다. 세종 시대와 집현전 그리고 한글 창제에 대해서 다룬 작품으로 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과 목숨을 건 비밀 프로젝트.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책의 내용도 쉽게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일동안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며, 우리가 알고 있던 세종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한글 창제를 위하여 세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역사에 몇 줄 기록되지 않는 내용으로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만들어 냈는지 이정명 작가에게 다시 한 번 감탄을 했습니다. 단순한 상상력을 뛰어넘어, 역사와 과학적 증거를 뒷받침하여 흥미로운 추리소설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한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과학적 증거 뒷받침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수학과 언어학, 천문학, 의학, 철학 등 다방면을 연구하여 지금의 한글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 한글을 반포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했으며, 수많은 사람의 피와 노력이 담겼있음을 느낄 수 있었지요. 책은 우리가 처음보는 단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속에서 쓰여진 단어들이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드라마를 봤던 분들이 책을 읽어보면 드라마와 책의 차이점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2권의 책을 24부작이나 되는 드라마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드라마 작가나 감독이 얼마나 고심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는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드라마의 결론과 책의 결론이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추리극에 대한 긴장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이나 드라마나 똑같이 느낀 점이 있다면 한글은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했던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한글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글보다 영어와 같은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부모들도 많이 있지요. 물론, 자연스럽게 누구나 알게 되는 한글이, 영어나 다른 외국어보다는 자신에게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글과 같은 모국어가 없었고, 태어날 때부터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배어왔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또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이 있음으로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통일감을 느낄 수 있고 지금과 같은 경제대국도 이룰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글은 우리나라의 자부심이며, 한글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요?
뿌리깊은 나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한글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