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문제는 바로 학교 폭력입니다. 학교 폭력을 받은 피해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끓는 일이 자주 생기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요즘 10대들은 불과 10~20년 전의 10대들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좀 더 빨리 성숙되었기 때문인지 10대들이 그저 순수하게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교 폭력, 왕따, 일진회 등 입에 담기조차 무서운 말들이 10대들에 의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릴 책은 이런 십대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이라는 책입니다. 십대 자녀와의 화해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인데요. 십대들이 왜 비뚤어지고 있는지, 요즘 십대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성격과 습관 등 부모의 영향에 따라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부모의 모습을 보고, 부모의 말투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하지요. 부모는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 짓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세상 모든 부모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와의 소통 역시 무척 중요합니다. 부모는 아이와의 소통을 통하여 아이가 어떤 고민이 있는지, 관심사가 어떤 것인지를 인지하게 되고, 아이는 부모와의 소통을 통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지요. 그런데 최근 가정을 보고 있으면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바빠서, 아이들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어서, 부모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지요. 그런데 부모와 아이의 소통부족은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도 부모와의 소통부족으로 생기게 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책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십대의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를 상담하고 직접 치유한 경험을 토대로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통하여 성숙해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십대가 된 아이나 십대의 자녀를 둔 부모는 서로 서툴기 마련입니다. 부모 역시 처음 부모가 되는 것이고, 자녀 역시 10대를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고, 이것이 곧 소통 부족으로 남게 되지요. 책의 제목 외계인처럼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 즉 세대차이를 느끼는 모든 부모들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십대라면 부모의 마음을 항상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만약 부모라면 아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면 바로 소통이 필요합니다.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소통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옛날처럼 그렇게 돈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아이가 더 빨리 성숙해질수록 부모와 아이 사이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상에서 찾게 되는 소소한 행복(부모자식간)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 책은 현재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십대 그리고 십대의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