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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삼성의 또 다른 이야기 -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의 또 다른 이야기 - 삼성을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 삼성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정한 유명기업이다. 삼성에서 만드는 제품을 보면 항상 놀랍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이렇게 우수한 제품을 만들다니...라는 감탄을 연발하면서 말이다. 가끔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삼성 제품을 보면 자랑스럽게 느껴질때도 많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오늘은 삼성에 관련된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한다. 2007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성의 비리를 고발한 변호사 김용철이 지은 책 '삼성을 생각한다' 이다. 이 책은 삼성에서 7년간 일하며 보고 느꼈던 삼성의 비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필자는 저자 변호사 김용철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 삼성을 상대로 지어낸 책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는 이 책의 글을 한 자 한 자 채워가는 것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삼성을 '삼성공화국'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삼성이라는 기업의 존재가 대단하기 때문일것이다. 삼성에서 일한적도 없고,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필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삼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 하루하루 자신이 일하고 있는 삼성이라는 기업의 힘에 놀라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하자면, 삼성 노조에 대한 이야기다. 삼성은 잘 알고 있다시피 노조가 없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마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노조가 없는 기업이 아닐까? 책을 읽기 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삼성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항상 직원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삼성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삼성 공장 관할 관청 공무원을 매수하여 노조설립신고서 자체가 허용되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또한, 노조를 설립하려는 낌새가 보이는 즉시 관련 주동자에게 납치해 회유 협박하였다고 한다. 한 마디로 물, 불 가리지 않고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노조가 설립되었다면 지금의 삼성이 없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노조설립 역시 정당한 행위였기 때문에 무조건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물론 이 책에서도 노조설립에 관한 이런 내용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노조가 설립되지 않도록 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만약 노조가 설립된다면 삼성은 붕괘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노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삼성이기 때문이다. 아마 우리가 아닌 다음세대에도 삼성이 존재하고 있다면 그때는 노조가 설립되어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우리가 동경하는 삼성이 또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저 최고의 기술력으로 최고의 상품만을 만드는 삼성이라는 기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그저 보고 생각하는 삼성의 또 다른 점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기업 삼성. 우리는 어떻게 삼성이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는지 한 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