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에세이

집의 의미, 집을 철학하다



집의 의미, 집을 철학하다


집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집은 하루의 시작을 보내는 공간이자, 하루의 마무리를 보내는 공간으로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집'에 대해서 우리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당연히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집을 철학하다>라는 책을 통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공간을 한 번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건축가이자 건축평론가인 에드윈 헤스코트가 지은 책으로 유명한 건축물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비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는데, 집의 공간공간의 소중함과 의미 그리고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집을 이루고 있는 27개의 공간을 소개하며, 그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능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습니다. 저자가 27개로 나눈 공간들은 그동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공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 손잡이, 책, 옷장, 서재 등등 하찮게 생각하고 여겼던 집의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나의 집에 대해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지요.

집이라는 공간은 건축의 양식이며, 예술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집을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집의 공간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느껴지는 것들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 삶의 공간을 살펴보는 것은 삶을 되돌아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철학하다>라는 책을 통하여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고, 집의 소중함과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집은 '서양 건축'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나의 오랜 꿈인 '전원생활'에 대한 간절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