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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서

말레이 음식,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


말레이 음식,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

여행의 가장 큰 재미 중의 하나는 바로 먹는 것입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역시 대한민국의 숨겨진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를 매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요. 우리나라에 숨겨진 맛있는 먹거리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1박 2일을 통하여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여행에 있어서 먹거리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는 말레이시아 역시 맛있는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성격, 사람들의 습성 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지요. 말레이시아는 다수 인종 국가답게 여러 가지 음식들을 자랑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먹거리(식도락)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말레이시아 식도락
말레이시아는 거리마다 국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늘어서 있고, 수 천개에 달하는 노천 음식점과 레스토랑에서는 치킨, 볶음면, 말레이시아식 꼬치 등 갖가지 음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음식은 큰 접시에 담겨서 진열되고 있는데 먹고 싶은 요리가 있다면 그릇에 담아서 주문하면 되지요. 말레이시아는 전통 요리뿐만 아니라 유럽 요리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말레이, 인도네시아, 노냐음식
말레이시아의 특징 중의 하나라면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식당에서는 돼지고기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향료는 강하지 않아서 한국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고 합니다. 계란 후라이를 얹은 매콤한 볶음밥인 나시고랭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고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아침식사인 나시 르막도 볶음밥에 멸치볶음, 찐게란, 닭고기, 칠리소스를 고명으로 얹어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노냐(Nonya)요리는 중국과 말레이 음식의 현지 변종으로 중국 조미료와 고추나 코코넛 액 같은 현지 향료를 함께 넣어서 요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냐, 이름이 참 재미있지요? 노냐 요리는 식당 음식이라기 보다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식당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특징이 있지요. 코코넛을 많이 넣어서 향이 강한 수프인 락사(Laksa)가 고전적인 노냐 요리로 모든 말레이시아인들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중국과 인도음식
말레이시아에서는 모든 종류의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음식을 먹는다? 상상해보지는 않았겠지만, 중국 여행을 하지 않아도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바나 사라왁 등 말레이시아 동쪽에서의 중국 음식은 주로 쌀과 야채를 섞어 요리한 음식과 해산물을 볶거나 튀겨 만든 음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인도 음식은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인도 음식은 마부, 무슬림, 북부 음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인도 음식은 야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매운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인도의 모굴 요리는 값이 비싸서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라고 하지요. 무슬림 인도 음식이 좀 순하고 고기를 더 많이 사용되며 대표적인 요리로 비르야니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닭고기 또는 약고기 카레를 곁들이는 이 음식의 이름은 함께 먹는 노란색 밥에서 연유되었습니다. 매운 인도 음식의 경우에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무척 맵다고 하는데, 남인도 음식을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레이시아의 주식 나시(Nasi)
말레이시아의 주식은 뭘까요? 바로 우리나라와 같은 쌀밥인데요. 그러나 쌀의 모양이 얇고 길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부슬부슬한 인디카 종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것을 그릇에 담아서 끊는 도중에 물을 버리기도 하고 휘젓기도 하면서 끓이면 말레이시아의 주식인 나시가 된다고 하지요. 이때 물 대신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반찬은 어떤 것을 먹을까요? 반찬은 주로 생선, 고기 야채를 주재료로 하여 갖가지 양념과 향료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기본적인 식사는 삼발이라는 양념과 같이 먹는데, 새우 등을 발효시켜서 브리찬과 고추를 돌절구로 부수어 라임을 짜낸 극히 간단한 약재와 같은 반찬이라고 합니다.


열대 과일
말레이시아 하면 열대과일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두리안, 망고스틴, 구아바, 람부탄, 파파야, 바나나, 수박 등 적도 지방의 과일이 많이 납니다. 많이 본 과일도 있고, 생소한 과일도 있는데요. 과육이 많고, 맛이 달아서 누구나 좋아한답니다. 특히 망고스틴은 자주색에 꼭지가 달려있으며,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말랑말랑한 하얀 과육이 들어가 있는데, 무척 맛있다고 하네요. 열대나라에 여행을 간다면 열대 과일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본적인 말레이시아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그렇다면 이런 음식 외에도 어떤 음식을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나시 르막(nasi lemak)

나시 르막은 코코넛 밥에 달걀, 튀긴 멸치와 오이, 땅콩, 그리고 삼발 양념을 바나나 잎으로 싸서 먹는 매운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입니다. 보기에도 무척 매워보이지요? 나시는 밥이라는 뜻이고 르막은 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시르막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국민음식으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특히, 주로 아침 식사에 많이 올라온다고 하지요.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레이시아에 가면 꼭 한 번 맛봐야겠습니다!


사태(satay)

이름 한 번 무척 특이합니다. 사태는 쇠고기, 양고기, 닭 등을 꼬치에 꿰어서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입니다. 돼지고기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말레이시아 국가종교가 무슬림이기 때문이지요. 돼지고기는 무슬림 국가에서는 먹지 않는다는 것 잘 아시죠? 새태는 주로 오이나 양파 등 다른 야채와 함께 먹어서 느끼함을 없애주고 매콤하면서 달콤한 땅콩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 땅콩 소스는 말레이시아 음식에서 말레이 요리 특유의 맛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땅콩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말레이 음식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태는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동남아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진을 보니 무척 맛있겠죠?


락사(Laksa)
락사 역시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요리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락사는 말레이시아식 우동으로 닭육수에 생선살과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만든 스프에 쫄깃하고 통통한 쌀로 만든 면을 넣어서 먹는 요리라고 합니다. 나시 르막처럼 코코넛 맛이 강하게 난다고 하지요. 향신료 냄새가 싫은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도 하는데요. 그러나 향신료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랍니다.


아삼 락사(assam laksa)
아삼 라크사는 두꺼운 쌀국수에 물과 양파, 새우 반죽, 칠리, 으깬 생선 등으로 끓인 육수에 레몬 그래스를 추가하고 그 위에 베트남 고수를 얹어서 요리를 한 음식입니다. 페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면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밖에도 나시 칸다르(nasi kandar), 차르 코아이 테오우(char koay teow) 등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종류가 정말 많죠? 먹어봐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종교때문이지,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없지만, 그것 외에도 먹을 것이 무척 많이 있으므로, 먹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지 말레이시아 음식이 본인의 입맛에 맞는지 그것이 중요하지요.

아무튼, 이런 말레이 음식을 살펴보고 있으니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 것 같습니다. 만약,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위 음식을 꼭 기억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