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이다. 한국 현대 문학 100년
마인드브릿지 인문학 강의 어플을 통하여 소설가 장석주의 나는 문학이다:한국 현대 문학 100년이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국 문학사의 진한 사연을 더듬어보고, 한국 소설사(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는데요. 소설가 김유정, 황순원, 김동리의 삶과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들이 한국문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번 강의를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브릿지 어플 소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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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사에서는 김유정 작가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김유정 작가는 1930년대에 활약하던 작가로 그시대에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통치하에 있었습니다. 김유정은 1908년에 태어나 만 29세인 1937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문학 활동을 한 5년이라는 기간 동안 30여편의 소설과 12편의 수필 등을 남겼지요. 그러나 그가 남긴 것들은 한국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작품을 연구한 논문만 수백여편에 이르며, 지금까지도 그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유정 소설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한다면 동백꽃과 봄봄을 꼽을 수 있는데요. 동백꽃은 사춘기를 맞은 소녀와 소년의 감정을 재치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당시의 시대적 신분 제도를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1935년 소낙비, 노다지 등의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지요. 김유정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의 허구적인 상상력에 그려진 소설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경험과 느낀 것들을 그대로 써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고,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김유정의 소설을 보면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도 짐작을 해볼 수 있답니다.
김유정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향인 강원도 사투리도 많이 볼 수 있지요. 이런 배경적 이유 때문이지 그의 작품을 보면, 향토성과 토속성, 해학성, 풍자성, 순진성 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대화하는 장면을 통하여 인물들이 벌이는 말과 행동이 웃음을 유발하고, 당시의 피폐한 농촌현실을 꼬집는 풍자성도 느낄 수 있지요. 그의 작품이 다른 소설가와 다른 점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재미있는 웃음코드와 풍자성이 있기 때문에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동백꽃과 함께 김유정의 대표작인 봄봄은 강원도 토속어의 능숙한 구사와 등장인물들의 심리 그리고 정확한 묘사와 결말의 반전 등 때문에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유정에 이어서 휴머니스트 황순원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소나기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소설가이지요.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는 아직도 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하여 그려지고 있으며,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법한 사춘기 시절을 그립게 만들어주는 작품입니다. 황순원은 평양에서 가까운 평양남도에서 태어났는데,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습니다. 황순원은 8.15 광복이후 북한이 공산화되면서 지주 계급으로 몰리자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이듬해 월남하였지요. 월남 후 카인의 후예, 말과 삶과 자유 등 장편 작가로서 크게 인정을 받게 됩니다. 특히, 카인의 후예는 해방 후 고향을 떠나 월남을 해야 하는 황순원 작가 자신의 체험이 녹아있는 소설이기도 하지요.
황순원의 소설의 특징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낭만적이라는 평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그가 소설을 쓰기 이전에 시를 먼저 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설 속에도 시적인 감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개인이 겪는 보편적 현실이 주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분위기가 많이 녹아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사 장석주는 황순원 소설가를 이렇게 평했는데요. 뛰어난 소설을 남기고, 문학적 순수성을 굳게 지켜왔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문학 이외의 활동은 일체하지 않으면서 순수한 문학작가로 살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지요. 사실 소나기 외에는 황순원 님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내에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김동리 작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13년에 태어난 그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이다. 해방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동리는 소설뿐만 아니라, 민족주의를 대표하는 이론가로 활동합니다. 사회적인 비평가들과 논쟁을 벌이고, 민족문학의 가치를 세워갔다는 평을 받는 작가이지요.
김동리의 대표작은 '무녀도'입니다. 일제강점기의 토속적인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전통적 보수주의자로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읽어가면 김동리 문학의 제 1기 결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명주의와 휴머니즘, 토속적이고 신비한 무속 세계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모색한 김동리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 정신사는 동양적 전통적 사회문화와 새로운 근대적 서구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고 동양적 전통적 사회문화는 유교와 무교를 핵심으로 하고, 가족주의, 현세중심주의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기본적인 특징으로 한다. 김동리의 소설 세계야 말로 이런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하여 한국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던 김유정, 황순원, 김동리 작가님에 대해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소설을 개개인이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해주신 장석주 작가님의 '나는 문학이다'라는 책도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문학사에 대해서 인문학 강의를 통하여 보게 되니 문학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상이나 감정을 상상의 힘을 빌려 언어로 표현한 예술 '문학'. 작가의 특징을 알고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