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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그리움으로 찾아낸 추억의 음식 단지우유 - 바나나 우유




그리움으로 찾아낸 추억의 음식 단지우유 - 바나나 우유

바나나우유. 단지 우유라고도 불리는 이 우유는 1974년에 판매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국민 우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우유, 바나나 향 우유라고 부르는 것보다 단지 우유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기도 하지요. 필자 역시 바나나우유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목욕탕에 가면 꼭 하나씩 사 먹는 우유였습니다.

바나나 우유를 생각하면 많은 추억들이 생각이 나는 것 같은데요. 어렸을 적 목욕탕에서 사 먹던 추억과 함께, 목욕탕에서 놀았던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작은 음식 하나에 담긴 추억과 그리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바나나우유>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노란색 표지가 읽기 전부터 기분 좋은 추억을 생각나게 만들었는데요. 바나나우유는 그리움으로 찾아낸 50가지 음식의 기억을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것과 생각나는 것들을 함께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오랫동안 음식잡지 <쿠겐>의 기자로 일하면서 그동안 접했던 맛들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잊고 있던 가족의 모습과 첫사랑 이야기 그리고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젊은 날의 추억 등등 되새긴 책입니다. 아마 어떤 이가 읽어도 음식을 통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일상, 여행 등의 주제로 하나의 이야기마다 추억의 음식이 곁들여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때로는 눈물겹고 때로는 비루하게 느껴지기만 하는 삶.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자 했던 기억들을 50가지 음식과 함께 차곡차곡 모아서 소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추억의 음식, 소소한 그림움이 베어나는 위로의 음식 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일주일에 한 번씩 외식을 하러 갔는데, 그 때마다 돈가스를 먹을 간 것. 작은 음식이었지만, 한 번씩 먹으러 가는 돈가스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그것을 먹으러 가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어렸을 때의 추억과 기억이 생각나면서 그 시절 그 기분을 되새겨봅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에 아빠와 함께 야구장에서 먹었던 치킨과 라면 등 지금도 즐겨 먹는 음식이고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 당시의 추억과 그리움을 생각해보면 그 맛은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추억을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 과거에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음식 등등... 맛에 대한 기억, 맛과 추억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 같네요.

<바나나 우유>는 추억과 함께 하는 음식 이야기와 힘들고 지칠 때에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과 그 음식에 담겨져 있는 추억, 그리움을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식에 대한 추억은 평생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겨두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