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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성스>를 본다면 꼭 읽어야 할 책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성스>를 본다면 꼭 읽어야 할 책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요즘에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필자가 유독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다. 평소 사극은 재미있게 보는 편이기 때문에, 시작전부터 관심이 가던 드라마였다. 아니나 다를까 성균관이라는 조선시대 캠퍼스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무척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하기 전에는 원작을 못봤던터라 부랴부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을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드라마 덕분인지 요즘에는 거의 모든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것 같았다. 필자는 이 책을 성균관 스캔들을 시청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난 후 드라마를 시청하면 더욱 더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지만 김윤희는 남들보다 뛰어난 글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적부터 글 공부에 꾸준히 매진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집안은 찢어지게 가난하여 마음 놓고 책을 볼수도 없었다. 홀 어머니와 병든 남동생을 위하여 그녀는 식솔들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었고, 집안과 병든 남동생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남장을 하고 과거 시험을 보게 된다. 김윤희는 과거시험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뜻하지 않게 이선준과 함께 임금의 눈에 띄게 된다. 과거 시험에 합격한 후 동생 김윤식과 자신을 몰래 바꾸려고 했지만, 임금에 눈에 띄는 바람에 그것 역시 불가능하게 되었다.

여자로서의 삶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그녀는 성균관 생활을 하기러 마음 먹었지만, 남장 여자의 성균관에서의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 앞에 등장한 조선 최고의 신랑감 이선준. 김윤희는 콧대높고 항상 당당한 이선준을 처음에는 싫어하게 되지만, 점점 그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되면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선준에게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점점 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선준 역시, 윤희를 보고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물론, 남자가 남자에게 가지는 평범한 호감이겠지만, 마치 윤희가 남장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듯 점점 빠져들게 된다.

성균관에는 조선시대의 정치판 못지 않게 권력과 세력싸움이 심했다. 노론과 소론, 남인 등으로 나눠셔 서로 세력싸움을 하고 서로를 헐뜯고 싫어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균관 사람들이 윤희에게만은 무척 잘해준다. 특히, 노론을 정말로 싫어하는 문재신 역시 윤희에게만은 잘해주었다. 자신이 점점 성균관 사람들에게 여자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사게 되면서 더욱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윤희의 흥미진지한 모습을 이야기 하면서 1권을 마무리 하게 된다.

책을 읽는내내 드라마가 떠올라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1편의 내용이 거의 현재 방송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앞으로의 난관과 이선준, 문재신과의 묘한 감정을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해하며 필자는 2편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만큼이나 재미있는 책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성스'를 보는 시청자라면 꼭 읽어야하는 책이 아닐까?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시청하던지, 드라마를 다 보고 책을 읽던지... 가면갈수록 그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책을 통하여 드라마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조선시대 캠퍼스의 사랑과 아슬아슬한 성균관 생활을 흥미롭게 보여주었다. 금녀의 반궁, 성균관에 입성한 남자 유생 김윤희의 파란만장한 나날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