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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책 읽기에도 금단현상이 있다!?


책 읽기에도 금단현상이 있다!?


흔히 금단현상(禁斷現象)은 약물 만성중독자가 약물섭취를 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정신 및 신체상의 증세를 말한다.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으로 대표적으로 술과 담배를 갑작스럽게 끊었을 경우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다면 혹시, 책 읽기에도 금단현상이 있을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 읽기에도 금단현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책을 읽는 사람. 책을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야할까? 필자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거의 매일 10분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곁에 두려고 한다. 단지 책이 친근하고 좋아서...

그런데 책을 매일매일 읽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몇 일동안 책을 읽지 못하면 금단현상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필자는 군대를 전역하고 군대에서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던 담배를 과감하게 끊어버렸다. 말년이 되면 군대 생활이 참 편하고 개인 시간도 참 많이 남는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는 횟수도 늘어나게 되고 결국에는 하루에 한 갑을 넘게 피웠다. 그 때문에 담배를 갑작스럽게 끊게 되니 당연히 금단현상이 찾아왔다. 정말 담배가 피고 싶어서 미치는 것 같았다. 흔히 말하는 금단현상....


담배를 끊으면서 금단현상을 겪어봤기 때문에 금단현상이 어떤 것이며, 그 고통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책을 매일매일 읽다가 몇 일 못읽게 되니 담배를 갑작스럽게 끊을때 느꼈던 금단현상이 찾아왔다. 담배를 끓을때 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읽다만 책의 끝부분이 머릿속을 멤돌고 다른일을 잘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다. 금단현상으로 흔히 일어나는 집중력이 감소되는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잠이 잘 오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자기전 항상 책을 읽고 잠을 자서 그런지 책을 읽지 않고 그냥 자려고 하니 이상하게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역시 잠오게 하는데는 책 만큼 좋은 것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찼다.

몇 가지 금단현상을 통하여 책을 통해서도 금단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된 후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또한, 필자와 같이 책을 통하여 금단현상을 겪은 사람이 있는지도 무척 궁금하다.

이번 일을 통하여 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평소 단 1분이라도 좋으니 좋은 책을 많이 접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