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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동화처럼 아름다운 책 - 우츄프라카치아


동화처럼 아름다운 책 - 우츄프라카치아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 알고 계시나요? 어떤 식물인지 잘 모르시더라도 아마도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무척 예민한 식물인데요. 이 식물은 자신을 처음에 만져준 사람이 계속 만져줘야 살 수 있는 식물입니다. 결벽증도 무척 심한 식물이고 만약, 만져주지 않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그런 식물이지요. 필자는 이 식물의 이런 독특한 습성을 알게 된 후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을 기울이고 보게 듣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는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 등으로 묘한 사랑의 매력을 그려내는 소설가 김하인의 작품입니다. 저자는 우츄프라카치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습성을 사랑의 이야기를 통하여 그려내고 있는데요. 누군가는 우츄프라카치아 처럼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우츄프라카치아를 삼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에 바치는 두 개의 숨은 이야기(실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설 소나기와 같은 순수한 사랑을 했던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와 두 번째 성당의 조각상 소녀가 첫 사랑이었던 소년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마치 동화책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려낸 이 책은 우츄프라카치아가 주는 사랑의 의미와 순수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잘 살았을 수도 있을텐데... 하지만, 만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이었기에 우츄프라카치아와 같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우츄프라카치아라는 식물의 뜻과 의미를 이 책을 통하여 알게게 되면서 요즘 사회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때묻지 않았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랑의 의미를 잘 몰랐던 어린 소년과 소녀의 운명적인 사랑, 사고로 사랑하는 남자를 잃고 그리워하다가 새롭게 찾아온 모든 사랑을 거부하고 오직 한 사람의 사랑만을 기다리는 동화같은 이야기. 스스로 몸을 지배한 우츄프라카치아와 꼭 닮은 슬픈 사랑 이야기가 오랫동안 감동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