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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가족이 있음을 감사하게 만들어준 책 - 가족


가족이 있음을 감사하게 만들어준 책 - 가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경북 영주 출생의 전직 경찰관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김정현 작가인데요. 그의 소설에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아버지, 어머니인데 아마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책을 많이 쓰는 이유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가족이 라는 책도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소개한 책입니다. 가족은 김정현 작가의 열 번째 소설로 가족 간의 애증을 화두로 삼은 책입니다. 가족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실 속에서 붕괴되어 가는 가족의 현주소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책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였습니다. 가족을 위하여 돈을 벌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일로 돈을 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문제점들.... 아버지는 자신의 노력에도 뜻하지 않게 조폭들의 이해관계에 연루되어 가족의 관계에도 균열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들 준걸은 아버지를 미치도록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곁을 떠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잘하고 있을 거라는 아버지의 믿음과 달리 마약에 손을 대며 가족을 더욱 더 힘들게 합니다. 아들의 마약 복용 소식과 가족에게까지 손을 뻗치는 조직폭력배들의 위협으로 가족 모두는 점점 숨통이 조여 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끝까지 지켜려는 아버지의 마음은 항상 똑같았었는데요. 아들의 방황과 무뚝뚝한 남편의 곁을 항상 지켜주며 그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는 어머니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게 위하여 자신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아들과 아버지가 서로 보듬어 주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가족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필자 역시 남자라서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무척 서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책 속 내용처럼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먹했던 적이 있는데요. 항상 자식들에게 엄하고 무섭게만 대하셨던 것이 사춘기 시절 정말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들을 위한 사랑이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을 성인이 된 후에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묵묵히 아들의 편에서 응원해주던 어머니.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행복한 가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족은 누구에게나 정말 소중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상처받은 가족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묘약이 바로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책은 내 곁에서 나를 믿어주고 항상 격려해주는 가족이 있음을 감사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