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 도서

베스트셀러 작가들만 사랑받는 안타까운 현실.


베스트셀러 작가들만 사랑받는 안타까운 현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고 리뷰를 적으면서 매번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책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베스트 셀러의 순위를 보면 항상 유명 작가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작가들의 책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유명작가의 책을 읽으면, 그들이 왜 베스트 셀러 작가인지 쉽게 이해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유명작가가 펴낸 책 모두가 자신의 마음에 들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책도 있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몇 번이나 읽어보고 싶은 책도 있습니다. 반면에 내가 이 책을 왜 읽었지? 왜 책을 샀는지? 후회하게 만드는 책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에 따라서, 읽는 방법에 따라서 독자들이 느끼는 기분도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필자는 베스트 셀러 순위가 무척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온지 몇 일되지 않은 책이 베스트 셀러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들의 책이 나오면 항상 서점에서 가장 눈에 띄기 쉬운 자리에 배치되며, 그에 따른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의 이름을 빌미로 책을 많이 팔아야 하겠다는 출판사의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독자로서는 무척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가 펴낸 책이 아니라도 정말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무명 작가의 책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신선한 느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책들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깊숙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제목조차 쉽게 읽을 수 없는 책들이 많이 있지요.


지난해 몇몇 출판사에서 책을 사재기하고 유령 독자들을 만들어 베스트 셀러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어나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 순위가 책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도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논란과 필자가 보고 느낀 점들을 생각해보면 베스트 셀러 순위를 모두 믿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 작가들이 베스트 셀러 순위를 독점하는 것은 대한민국 출판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을 출판사에서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능있는 무명 작가들이 많이 생겨나고 사랑 받아야지만 출판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도 더 늘어날 것입니다.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 있는 나부터라도 무조건 베스트 셀러에 의존하는 것보다 인기는 없지만, 유익했던 책,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무명 작가가 펴낸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었던 책들을 소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들만 사랑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몇 자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