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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역사

물의 침묵 - 주제 사마라구


물의 침묵 - 주제 사마라구

19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마라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현대소설가입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2년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눈먼 자들의 도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지요.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을 손꼽히며, 환상적인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1922년 11월 06일 ~ 2010년 06월 18일

그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평생을 고민하고 느꼈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림책도 펴냈는데요.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물의 침묵'입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유일한 그림책으로 '물의 침묵'을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새운 세계를 일깨워주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잡겠다는 희망으로 낚시 도구를 챙겨서 강으로간 한 소년. 물고기가 드디어 걸려들었지만, 물고기는 강하게 줄을 잡아당기더니 낚싯바늘, 낚싯줄, 찌와 추까지 모두를 가져가버렸습니다. 물고기를 잡기는 커녕 낚시 도구들마저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와 다시 낚싯대를 준비하여 그자리로 갔지만, 물결만 찰랑거릴 뿐 물고기는 물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실패 뒤에 오는 좌절과 허무함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좌절과 허무함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실패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소년은 물고기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제 사라마구는 책은 통하여 이상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은 세상이 무서운 것이지만 또 인내심을 가진 따뜻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숨어 있는 작은 것들과 소외받고 희생되는 사람들 그리고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알려주었습니다.


물의 침묵은 짧은 동화이지만,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