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아기천사 이야기 - 아기천사의 기원과 탄생
신을 섬기고 신과 사람 사이를 중개하며 인간을 수호하기도 하는 영적인 존재를 우리는 천사(Angel)이라고 합니다. Angel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aggelos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천사는 여러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신과 인간의 중간적인 존재로서 천사에는 단어에는 나와있지 않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사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할 것입니다. 종교적 의미와 관계 없이 천사라고 한다면 왠지 자신을 지켜줄 수 있고, 착한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크리스찬이라면 천사에 더한 의미를 두고 있겠지요. 그러나 천사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의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인간에게 반드시 호의적이라고 할 수 없으며, 하느님을 반역하고 사람들에게 못된 짓을 하는 타락한 천사(사탄)도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패드로 보고 듣는 인문학 강의
최근 천사에 대해서 흥미로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인드 브릿지 인문학 동영상 강의를 통하여 윤익영 교수의 아기천사의 기원과 탄생이라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지요. 윤익영 교수는 서양 미술사 전공 교수로 여러 대학에서 이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술학 박사인 그가 천사에 관련된 강의를 어떻게 들려줄지 무척 기대하며 강의를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마인드브릿지 어플 소개<링크>
'아기천사의 기원과 탄생'
서양화를 보면 아기천사가 그림의 소재에 많이 사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동양화를 보면 천사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요. 서양화 화가들에게 천사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날개를 달고 있고,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사탄과 같은 천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소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입장에서 사탄과 같은 나쁜 천사가 아니라 하늘을 나는 착한 천사를 더 그리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다양한 이름과 그 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 하나님의 병거, 샛별들, 보좌들, 권세들 하늘의 지체들, 기적들 등등 천사를 지칭하는 말은 무척 다양합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은 천사는 처음 중동지역의 종교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천사의 어원은 히브리어 '말라크(malak)'에서 파생되었고, 하나님의 그림자라는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리스어로는 '앙겔로스(aggelos)'라고 하고 전달하는 자라는 뜻을 지녔지요.
우리는 천사를 신처럼 받아들이거나 유령, 귀신 등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각기 이름도 있고, 계급도 있으며 그 직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천상의 위계라는 책을 통하여 천사의 계급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는 크게 3개의 계급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계급은 세라핀 계급은 스랍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천사라고 합니다. 두번째 계급은 주품천사, 역품천사, 능품천사로 인간과 하나님의 중간위에 있는 자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계급에는 권품천사, 대천사, 천사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천사는 대천사와 천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천사들만이 신뿐만 아니라 인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천사에도 이처럼 종류와 계급이 있다는 것을 이번 강의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천사가 천사지 뭐?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놀랍게 느껴졌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너무나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천사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강의는 서양화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천사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는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호천사 역시 천사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아니라 그저 수많은 천사 중의 하나를 수호천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어 만들어낸 천사에 불가하지요.
나팔을 들고 있는 천사. 가브리엘 천사
흥미로웠던 점은 그림 속에 등장하는 천사가 들고 있는 도구를 보고 그 천사가 어떤 천사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팔을 들고 있다면 가브리엘 천사, 물고기를 들고 있는 라파엘 천사, 저울을 들고 있는 미카엘 천사 등등 그림속에 등장하는 천사가 들고 있는 것들을 보고 천사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지요. 아마도 크리스찬이라면 이들 천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세 이후, 그림속에서는 천사가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 소재의 다양화와 상상 속의 신보다는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필자는 크리스찬이 아니기 때문에 천사의 계급과 종류에 대한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성서에는 천사의 이름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 그리고 계급 등등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지요. 아마 크리스찬이 이번 강의를 들으면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양화에서 그림 속에 등장하는 천사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애사롭게 봐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천사마다 가지고 있는 계급이 있으며, 그림이 의미하는 것을 좀 더 진진하게 생각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린 화가의 심정과 보는 이들에게 전해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될 것 같네요. 성서에 등장하는 천사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분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천사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강의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