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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서

말레이시아 축제, 말레이시아에서 즐기는 다양한 페스티벌~

말레이시아 축제, 말레이시아에서 즐기는 다양한 페스티벌~

이제 곧 추석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추석연휴를 기회로 삼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명절이기도 하지만, 연휴이기 때문에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가는 것 역시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이번 글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말레이시아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하여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페스티벌)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시기에 따라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럼 어떤 축제가 있는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1월에는 타이푸삼
타이푸삼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많이 있을텐데요. 이 축제는 힌두교인을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타이푸삼은 타이와 푸삼의 합성어로 타이는 타밀력의 10번째 달인 신성한 한 달을 나타내고, 1월 중순 ~ 2월준순 기간에 해당하는데, 푸삼은 축제 기간 중에서 가장 높게 뜨는 별을 의미하지요. 2012년에는 2월 7일에 타이푸삼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타이푸삼은 사흘에 걸쳐서 축제가 진행되는데요.



첫째 날, 사원과 신상을 꽃으로 꾸민다.
둘째 날, 꽃마차에 수브라마니암 상을 싣고 신자들이 그 뒤를 따르는 행렬이 이어진다.
셋째 날, 신자들이 카바디라고 불리는 화려한 장식의 등짐을 메고 주문과 드럼을 소리에 맞춰 힌두사원을 돌게 된다.

타이푸삼 축제의 규모는 말레이시아 축제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저도 말레이시아 여행에 가게 된다면 이 축제 시기를 맞춰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2월에는 중국설날
말레이시아의 인구 4분의 1정도는 중국인들이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중국인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죠? 중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은 설날인데요.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설날이 되면 말레이시아 전역에 있는 중국인들이 이 축제를 즐기게 됩니다. 중국 음력 1월 1일부터 15일간 개최가 되는데, 멀리 떨어진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부모님들이 자녀나 친척들에게 앙빠우라고 불리는 돈이 담긴 붉은 색 봉투를 나눠주며, 행운과 건강을 빈답니다. 중국설날을 맞춰서 간다면 중국설날 축제를 말레이시아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월에는 카마탄 페스티벌
카마탄 페스티벌은 사바(Sabah)지역에서 매년 5월 말에 개최되는 축제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로 말레이시아 추수감사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월에 추수감사절을 하는 이유가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카마탄 축제는 보보히잔이라고 불리는 주술사들이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주술을 외우면서 일렬로 줄지어 걸어가 마가야우의 식을 치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축제의 진정한 의미는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이지요. 추수한 곡식에 대해서 신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치뤄지는 축제입니다. 그래서 모든 축제 음식이 쌀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하죠? 쌀로 만들어지는 이런 음식들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6월에는 가와이 페스티벌
가와이 페스티벌, 이름이 마치 일본 축제 이름 같네요. 가와이이(귀엽다)라는 이름과 비슷하니 말이죠. 가와이 페스티벌은 사라왁(Sarawak)지역의 추수 감사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마의 카마탄 페스티벌과 함께 유명한 추수 감사 축제이지요. 지역마다 축제 기간이 다르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는데요. 말레이시아에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와이 축제가 하기 몇 일 전부터 여자들은 전통음식을 준비하고 그들 조상지의 묘지까지 관리합니다. 그리고 축제 전날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뚜악(tuak)라는 전통 술을 손님들에게 배풀고 춤을 추지요. 서로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어느 나라의 축제와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네요.^^


8월에는 월병축제(문 케이크 축제)
월병축제에는 연중 여덟 번째 달의 15일에 치뤄집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9월에 시작이 되지요. 월병 축제는 중국의 원나라 왕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중국에서 몽골 왕권에 항거하기 위하여 월병 안에 반란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비밀 문서를 넣어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합니다. 문 케이크 축제에는 갖가지 색으로 치장한 용 모양의 동물 행렬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축제라고 하지요. 그리고 월병축제라는 이름답게 월병을 만들어서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월병은 떡 안에 만두처럼 계란이나 호두, 대추, 잣 등의 곡식을 넣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월병안에 어떤 것을 넣느냐에 따라서 그 맛이 달라지고 의미도 달라집니다. 말레이시아는 정말 중국의 문화가 깊숙히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월에는 디파발리 축제
디파발리는 힌두교인들을 위한 빛의 축제입니다. 빛의 축제라는 이름답게 온 집안과 거리를 밝은 빛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식을 치룹니다. 디파발리는 대지의 여신의 아들 디카라는 원래 자연을 다스리는 신이었는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다 자만에 빠져서 악의 화신인 어둠의 신이 됩니다. 그리고 디카리의 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은 최고의 신 크리쉬나 신에게 호소를 하였고, 이를 지켜보던 크리쉬나 신은 빛으로 어둠의 신 악마 다카라를 죽이게 되지요. 선이 악을 이긴 날, 빛의 신인 디카라가 탄생한 이날을 기념하여 생긴 것이 디파발리라고 합니다. 무척 재미있죠?


11월에는 하라 라야 아이딜피트리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는 이슬람의 최대명절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반 이상의 민족이라고 할 수 말레이계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무척 큰 축제라고 할 수 있지요. 하리 라야 아이딜피트리는 이슬람법에 따라서 1개월간 금식하는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자, 이슬람 달력의 10번째 달인 샤왈(Syawal)의 첫재 날입니다. 1개월간 금식을 하는 라마단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을텐데요. 저도 TV를 통하여 본적이 있는데, 이 때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신에게 행운과 건강을 빌며,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집집마다 대청소를 깔끔하게 하고, 특별하게 단장하고, 새 옷을 입지요. 이 축제는 무슬림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모든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여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도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축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말레이시아가 여러 민족이 함께 모여서 만들어진 나라라는 것을 매년 행해지는 축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나라의 명절이나 축제 등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성격, 음식 등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지요. 말레이시아 축제를 보고 있으니, 말레이사의 다양한 문화와 그들의 삶과 생활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참 재미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축제에 맞춰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축제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