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천국 대한민국 생존 지침서 -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요즘 시대는 학벌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시대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학벌에 따라서 직장도 달라지고, 자신의 남자친구 여자친구(아내, 남편)도 달라지며 인생도 달라지게 된다고 흔히 말을 하지요. 지금 시대를 냉정하게 살펴보면 학벌이 개인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벌이 인생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는데요. 학벌에 대해서 반박을 하는 지방대 출신 두 남자의 대한민국 생존 지침서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나이 서른에 지방대를 졸업하고 변변한 영어성적 없이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와 다국적기업에 취직하는데 성공한 김도윤이라는 사람과 제갈현열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입니다. 학벌이 모든 것이라고 말해주는 시대, 학벌천국에서 살아남은 노하우와 마인드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지요.
책의 시작에는 저자가 자신의 지방대 출신이면서, 취업전선에서 남들과 경쟁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부터 시작했습니다. 학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취업에 변변히 실패하고, 지방대라는 이유 때문에 원서조차 넣을 수 없다는 것에 저자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학벌을 뛰어 넘어야겠다는 노력과 열정으로 이것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자신이 이렇게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학벌이 무척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차이 그리고 지방대와 인서울 대학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지요. 필자 역시 지방대를 나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지방대의 설움을 스스로 느껴봤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지방대라고 해서 무조건 포기부터 할 것이 아니라 학벌을 제처두고 남들과 다른 차별화 된 특별한 나를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절대로 쉬운일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학벌에서 뒤쳐져서 시작했다면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스펙을 만들고 비슷비슷한 이력서를 만들어도 어차피 똑같은 조건이라면 학벌에서 승부가 나게 되어 있는데, 지방대로서는 무척 불리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의 매력을 학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특별한 나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지방대라고 무조건 포기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야 어떻든 간에 처음에 포기를 해버린다면 기회조차 사라지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남들보다 뒤쳐져서 출발하는 만큼 그들보다 더 많이 노력을 하고 남들과 똑같은 스펙으로 그들 속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함을 갈고 닦아서 그들 사이에서 빛이 나는 자신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벌이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지방대 출신에 취업경쟁에서 번번히 실패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