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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책 - 날것 그대로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책 - 날것 그대로

재미있는 제목의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날것 그대로>라는 책인데요. 날것이란 본디 가공하지 않은 것을 뜻합니다. 음식을 비유하자면, 익히거나 조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날 것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런 날 것은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원래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가공된 것보다 훨씬 더 신뢰가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이 두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날것 그대로는 15년차 예능 작가 윤성희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생각과 느낌을 마치 일기처럼 편안하게 풀어 놓은 책입니다. 그는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로서 활동을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이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의 축소판임을 깨닫고 예능 프로그램과 현재 사회를 과감하게 비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비교에 필자는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에 따라서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달라지고, 유행하는 것들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능 프로그램 역시 진화하고 그 속의 캐릭터 역시 진화하며 우리 사회를 고스란히 담고 있지요.


우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울고, 웃고, 감동하고, 공감합니다. 예능 프로그램 속 이야기가 마치 우리 일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많이 있는데요.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도 인간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많이 있는데, 이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예능의 대세는 리얼 버라이어티 입니다. 포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조건, 아빠 어디가,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 등등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관계를 조명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능 역시 가공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를 보여줄 떄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저자는 사람 관계를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비유하고 흥미로운 방송 에피소드와 함께 관계에 대한 유쾌한 해법을 재시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사람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는 것이 무척 흥미진진했는데요. 마치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다큐고 예능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