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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견인 도시연대기 2편 '사냥꾼의 현상금'을 읽고...


견인 도시연대기 2편 '사냥꾼의 현상금'을 읽고...

최근 재미있는 SF 소설을 한 권 읽었다.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05년 최고의 청소년 도서로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4부작 SF 시리즈 '견인 도시 연대기' 의 두 번재 작품 '사냥꾼의 현상금'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브라이턴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견인 도시 연대기의 1편인 '모털엔진'이 있다.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전작 '모털 엔진' 을 보는 것이 좋다. 뭐 전작을 읽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혹시 이 책을 구입하게 된다면 서점에서 전작의 줄거리도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으려면 말이다.

모털 엔진에서 지표면을 달리며 작고 약한 도시들을 집어 삼키던 견인 도시 런던이 멸망한 뒤 약 2년 후부터의 이야기 이다. SF소설을 읽을때면 마치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냥꾼의 현상금 역시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며 재미있는 줄거리를 이어가고 있다. 견인 도시간의 싸움을 통하여 자신이 잡아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게 댄다. 여기서 등장하게 되는 도시는 얼음도시라고 불리우는 앵커리지이다.


앵커리지를 통치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16살 소녀 프레야이다. 그리고 앵커리지에 불시착하게 된 톰과 헤스터, 페니로얄 교수 등의 인물이 앵커리지에서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요점은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처럼 도시가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펼쳐지는 싸움과 이들이 펼치는 두뇌싸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 된다. 또한, 톰과 헤스터가 앵커리지에 머물게 된 이유와 여행을 통하여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흥미진지하게 접하면 좋을 것 같다.


SF소설은 줄거리를 요약하기가 무척 힘들다.  사냥꾼의 현상금 역시 수많은 에피소드와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구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이렇게 글로 소개 한다는 자체가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얼음도시 앵커리지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아이디어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사냥꾼의 현상금' 의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의 주위에는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있다. 현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 공상의 세계 등을 통하여 무언가 상상하게 만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꼭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책 같다 .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던 SF 소설 '사냥꾼의 현상금'. 속편 <악마의 무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