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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평전

임진왜란 류성룡도 있었다 -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임진왜란 류성룡도 있었다 -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조선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이순신입니다. 엄청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서해 바다를 철통같이 지킨 이순신은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손꼽히는 존경 받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에는 이순신 외에 또 다른 영웅이 있습니다. 바로 류성룡(유성룡)인데요. 류성룡은 조선 중기의 관료로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 군관인 이순신과 원균을 천거하여 선조로 하여금 이들을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의 방어책임자로 임명하도록 했지요. 여러 신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순신과 권율 등의 명장을 대거 등용하며,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조정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류성룡하면 징비록을 논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임진왜란에 대한 1592년 ~ 1598년까지 7년 동안의 일을 수기한 책으로 대한민국 국보 제 132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
라는 책은 류성룡이 치욕스러웠던 역사의 현장에서 영의정과 군 최고사령곽 격인 도체찰사로서 조선 자강과 조선 독립을 위해서 전쟁을 치러낸 류성룡의 리더십을 냉철하게 조명을 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여든을 눈앞에 둔 송복으로 류성룡에 관련된 549건의 자료를 빠짐없이 분석하여 정치사에서 매몰되어 가려진 임진왜란 당시 사회경제사의 실상을 날카롭게 쓴 책입니다.


류성룡은 명나라와 왜군의 4년에 걸친 조선분할 획책을 저지하고, 식량이 완전히 고갈된 나라에서 식량을 모아서 명군과 조선군에 군량을 공급하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저자는 전쟁 상황에서 부족한 식량을 마련한 류성룡의 호라약을 높이 평가를 했는데요. 명과 왜의 분할획책을 꿰뚫어보고 미리 전투에 대비를 하여 이름 막아내는 등 류성룡은 이순신 만큼이나 육지에서 조선을 지키는데 맹활약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충신이란 임금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덕을 논하기 이전에 현실을 직시하고 통찰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임금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요. 류성룡은 나라가 왜국에 빼앗길 위기에 있었음에도 절대로 임금과 신하들은 이 땅을 떠나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설사 적군은 침략을 방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땅에서 다함께 죽어야 한다고 했지요. 류성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선의 신료라는 것을 잊지 않고, 나라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충신이었습니다. 류성룡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정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 같은데요. 류성룡은 조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충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류성룡은 시대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한 신료였습니다. 류성룡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현재 류성룡과 같은 리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 필자는 그동안 류성룡을 영의정까지 지낸 고위 관료라는 것과 배유 류시원이 류성룡의 13대 후손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뿐 류성룡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하여 류성룡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으며 그가 조선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류성룡의 신념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