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에세이

죽음을 앞두고 쓴 책 사는 게 뭐라고



죽음을 앞두고 쓴 책 사는 게 뭐라고


사는 게 뭐라고~ 라고 생각해본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욕심과 욕망에 가득차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되돌아볼 때에 '다 부질 없는 것이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살아가는게 뭐라고, 우리는 왜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는 게 뭐라고>라는 책은 저자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까지 쓴 꼼꼼한 생활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간결하고 독특한 문체로 한 편의 소설같은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책을 읽는내내 왠지 모를 먹먹함과 여러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살아 있지만 언젠가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노 요코가 생을 마감하기 까지 쓴 글을 모아서 쓴 책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볍게 읽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가의 마지막 삶을 책을 통하여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노 요코는 2년이라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된 이후, 더 밝아지고 더 명량해졌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후회없이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사람마다 흘러가는 방향이 다르지만, 먹고, 자고, 새로운 하루를 맞는 것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시한부의 삶을 선고 받으면 하루하루가 어떨까요? 아마도 어떤 하루보다 알차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짧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남은 일생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고, 즐거울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