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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EPL 9R]볼튼 VS 위건 리뷰, 강한 압박이 돋보였던 볼턴


[EPL 9R] 볼턴 VS 위건 리뷰, 강한 압박이 돋보였던 볼턴

지난 23일 영국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와 위건 애슬레틱과의 EPL 9라운드 경기가 있었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가 승점 3점을 보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올시즌 2승 5무 1패로 강팀과 만도 쉽게 지지않는 볼턴 원더러스.
2승 4무 3패로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건. 경기는 위건의 홈경기


전반전
전반전은 6:4 정도로 볼턴의 주도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지난 시즌의 뻥축구의 볼턴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간결한 숏패스에 의한 공격이 놀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미국출신의 MF 홀든을 중심으로 이뤄진 강한 압박은 위건이 공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볼턴은 볼점유율에 우위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패스와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 할 수 있었지만,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던 것. 반면 위건은 역습을 통한 공격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로다예가가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면 직접 슛팅을 하거나 팀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등 만만치 않은 공격이 계속되었다. 전반 25분 팀의 위건의 수비스 맥카시가 무암바의 태클에 걸려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가 잠시 과열 되는듯 했다. 결국, 전반전의 경기는 0-0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볼턴 FW 엘만더

후반전
후반전 역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위건은 로다예가와 은조그비아가 공격을 주도했고, 볼턴은 간결한 패스로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두 팀의 중에서 선제골은 위건으로부터 나오게 되었다. 볼턴의 케빈 데이스비가 위건 진영에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위건은 은조그비아가 중원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볼턴의 강한 압박을 무너트린 뒤 디 산토에게 패스하였고 이어 디 산토는 스루패스로 로다예가에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로다예가는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플레이 화면으로 봤을때는 완벽한 오프사이드였지만, 오프사이드는 선언되지 않았고 위건이 선제골을 뽑게 되었다.

볼점유율은 앞서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던 볼턴. 오언 코일 감독은 후반 20분 승부수의 카드를 꺼내들었었다.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볼턴의 양날개 이청용과 페트로프를 빼고 모레노와 테일러를 투입했다. 한 번에 양사이드를 교체한 오언 코일 감독의 파격적인 승부수였다. 그러나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우측측면에서 이어진 홀든의 크로스패스가 테일러와 위건 수비수와의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흘러나온 볼을 볼턴의 엘만더가 마무리 지으며 1-1 균형을 맞추었다. 방금 교체된 테일러의 동점골의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되었기 때문에 오언 코일의 용병술을 칭찬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 같다. 1-1 동점 이후, 볼턴은 이청용과 교체된 모레노를 중심으로 위건은 로다예가를 중심으로 몇 차례 슛팅과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Jan 26, 2010 - Bolton, United Kingdom - Premier League: Bolton Wanderers 1 v 0 Burnley.Bolton's CHUNG-YONG LEE scores their first goal and celebrates.

총평
볼턴의 이청용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볼트래핑과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기술은 좋았으나 문전 크로스와 결정적인 한 방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간결한 패스와 강한 압박이 돋보였던 볼턴은 이번 시즌 어떤 팀과 상대를 해도 쉽게 지지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위건은 은조그비아와 로다예가에 의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아 큰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 홈경기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볼턴은 오는 11월 1일 리버풀과의 10R. 11월 6일 토트넘과의 11R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강팀이며, 이번 시즌 빅4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과의 연속 경기라 볼턴의 입장에서는 부답스럽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시즌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매 경기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이청용의 볼턴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