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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스티크 라르손은 스웨덴의 기자이자 작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돼버린 대하 장편소설 밀레니엄 시리즈가 무척 유명한데요. 그는 밀레니엄 시리즈 3부 원고를 넘긴 후 출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안타깝게 사망을 하게 되자 밀레니엄 시리즈는 그의 데뷔작인 동시에 유작이 되었습니다.


이런 발매사정도 밀레니엄 시리즈의 인기 요인 중의 하나였겠지만, 추리소설과 사회비병을 겸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의 소설에 열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독립적인 동시에 전체적인 통일성을 갖춘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밀레니엄이라는 제목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월간지 제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밀레니엄 신드롬까지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오랫동안 보고 싶었는데, 최근 국내에도 이 책이 발매 되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엄 시리즈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1부만 하더라도 상, 하권으로 나뉘어 약 8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 소설입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재벌 반예르 그룹의 회장이 매년 받는다는 의문의 압화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밀레니엄(월간지)의 기자 미카엘 기자가 베네르스트룀 그룹에 관한 기사를 썼다고 명예훼손으로 징역을 받는 이야기로 책이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 미카엘에게 헨리크 방예르가 자신의 손녀의 실종 사건을 월간지 밀레니엄 기자였던 그에게 의뢰를 하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카엘 기자는 경제 전문 저널리스로 금융인 베네르스트룀에 대한 폭로 기사와 명예 훼손죄로 유죄를 선고받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은 그는 헨리크 방예르에게 거액을 받고 베네르스트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 리스베트라는 여성이 나오는데 리스베트는 고객에게 비밀 정보를 제공하는 경비업체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카엘과 리스베트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잘 알 수 없지만, 기자로서 미카엘의 행보와 정보 조사원의 리스베트의 활약이 책의 줄거리를 상당히 흥미롭게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1부 1권에서 가장 중점으로 다루고 있었던 것은 하리에트가 실종될 때에 방예르 가문에 관한 것입니다. 저자가 기자라서 그런지 미카엘의 모습에서 정의와 진실을 밝히려는 강인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위험을 감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리스베트의 직업정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티크 라르손

추리 소설의 장점은 어떤 결과를 알게 되는 것보다 그 과정을 유추하고 함께 추리하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읽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부 역시 그런 장점을 충족시키는 추리소설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파헤칠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지만,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흡입력 하나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여리고 나약한 여인을 상상하게 하면서도 상청와 문신 자국으로 비밀을 전달하려는 의도를 담은 것과 같은 여성을 묘사한 책 표지에서도 그 비장함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밀레니엄 시리즈의 1부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 긴장감과 작가의 추리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밀레니엄 신드롬과 같은 화려한 수식어와 찬사거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재미와 반전을 안겨주는 그의 소설이 3부까지 밖에 없다는 것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통하여 자신이 미처 놓치고 있었던 장편 추리소설의 숨은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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