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의 꿈을 그리다 - 두 남자의 집 짓기
어제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읽은 책이 있습니다. '두.남자의.집.짓기'라는 책인데요. 필자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TV에 출연한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책도 발매되었다는 것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표지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에는 과연 어떤 글이 담겨 있을까요? TV를 통하여 봤기 때문에 대충 짐작은 했지만, 책을 펴기 전부터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전세 대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세를 구하고 싶어도 전세가 잘 없고, 전세가격이 미친듯이 오른 상태라 쉽게 전세집을 구하기도 힘이 듭니다. 전세 대란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 모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두 남자(이현욱, 구본준)'은 거품으로 가득한 수도권의 미친 집 값, 내 집을 가지고 싶다는 꿈, 전세대란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용기로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책을 읽으면서 이 두 가족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요. 그들의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에 놀랐고, 그것을 실행하는 용기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들이 땅부터 집을 짓고 인테리어까지 들어간 돈은 3억 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잡다하게 들어간 돈을 합치면 더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대충 3억 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3억 원이라는 돈이 솔직히 적은 돈이 아닙니다. 3억 원으로 서울의 아파트에서는 전세값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을 모아서 모으기란 쉽지 않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억 원을 가지고 두 가족이 수도권 새집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집을 만드는 발상은 새로웠습니다. 쓸데없이 낭비되는 공간을 막기 위해서 단독주택 두 채를 붙여서 지었고, 마당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8평의 땅을 두 조각으로 나누어 좁아진 집의 평수를 넓히기 만회하기 위해서 1층과 2층 그리고 다락방을 만들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집을 짓는데 지은 시간은 겨우 1달. 콘크리트의 골조로 지었다면 아마도 3개월은 족히 걸리지만 목구조로 1개월 내에 짓는다는 발상을 했습니다. 목조였지만, 난방과 방음에는 큰 지장이 없었으며 오히려 더 좋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다락방을 만들고 그곳을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창출했다.
필자도 나이가 들어서 귀농을 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내 손을 집을 짓고, 내 손을 마당을 꾸미고.. 정말 생각만 해도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신의 살집을 직접 지어서 그곳에서 산다고 생각하면 그렇기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꿈꾸고 있는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와 가족들은 아마 이 집을 지으면서 자신들이 항상 가지고 있었던 꿈을 이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남자의 집과 그 뒤로 보이는 아파트가 무척 인상적이다.
두 사람의 직업은 건축가와 건축 기자로 건축물을 짓고, 건축에 관련된 기사를 쓰는 사람이라서 이런 발상을 하고 집을 지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솔직히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발상이며 행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꼭 저자들처럼 수도권에서 본인 스스로 집을 짓고 살아가라고 하는 것이 압니다. 현재 대한민국 부동산 경기의 거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집.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미래에 살아가게 될 집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기회의 장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목표이자 꿈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내 집 마련에 대한 나의 생각과 목표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귀농과 함께 정원이 달린 내집마련을 꿈꾸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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