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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어답터/핸드폰의 동침

지금까지 받은 선거홍보문자, 살펴보니...


지금까지 받은 선거홍보문자, 살펴보니...

누군가에게 연락을 받는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원치 않은 성인 스팸문자나 도박문자를 받으면 정말 기분이 나쁘다. 손꼽아 기다리던 연락을 꼭 누군가 훼방 놓는 것 같다.

내일 전국지방선거를 끝으로 필자는 몇몇의 훼방꾼들에게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다. 선거유세가 시작되고 난 후 하루가 멀다하고 선거광고 문자가 날아오기 때문이다.


띵~ 똥~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예쁜 핸드폰 배경을 보고 누구에게 문자가 왔을까? 라고 생각하며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기분 좋게 핸드폰을 열었다. (방금 찍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다리던 문자가 아니고 선거운동정보 문자가 왔다. 그것도 컬러메일로....


지난 5월 23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선거광고문자는 총 14통. 문자를 보고 지운 것까지 합친다면 20통이 훨씬 넘을 것 같다.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받은 문자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자도 참 제 각각이다. 자신이 친 박인지, 반 MB인지... 그리고 비리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수있냐고 묻고 싶다. 나는 그런것 보다 내 정보를 어떻게 알았냐가 그냥 궁금 할 뿐이었다. 혹시 개인정보유출이 된 건가? 내 개인정보가 10원에 팔리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수신거부라는 메세지와 함께 080 전화번호가 보이지만, 혹시 통화료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움 마음에 거부전화는 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 필자뿐만 아니라 선거문자를 받은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또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자신의 홍보 문자를 보내는 것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일까? 필자는 문자를 보낸 사람을 절대 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되는데 왜 이렇게 반복적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의문이 든다.

아무튼 내일은 지방선거일이자 선거홍보문자로 부터 해방되는 날이다. 지긋지긋했던 선거 스팸 문자. 다음 선거때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발 옳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선정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문자 보낼시간에 자신의 역량을 더 기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