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본리동. 달서시장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개인적으로 대형할인마트보다 전통시장을 더 좋아합니다. 전통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시장 상인의 인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할인마트처럼 딱딱한 느낌도 없고,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는 달서시장이 있습니다. 달서시장도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인심과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달서시장은 어떤 시장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달서시장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달서시장을 방문했을 때가 설을 앞두고 있는 1월 21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장 입구부터 설 명절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과일. 과일을 고르고 흥정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으며,
떡집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이 맘때가 되면, 방앗간에서 강정을 만드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지요.
달서시장의 간판은 하나같이 이렇게 동그란 모양의 간판이었습니다.
간판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았는데요. 동그란 간판은 달서시장의 특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그란 간판이 쭉 늘어져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무척 깔끔하고, 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시장 상인들은 손님 맞이에 분주했고,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달서시장은 어떤 가게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간판이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무척 보기가 좋았습니다.
대박찜, 국민튀김 등
재미있는 상호를 가진 가게도 보였구요...
생닭을 팔고 있는 닭집
그리고 옷수선 가게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불경기라서 그런지 옷을 수선해서 입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요? 명품 옷수선! 왠지 이곳에서 옷수선을 맡기면 명품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 같습니다.
달서시장에는 명품 옷수선집 이외에 옷수선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달서구 본리동에 살고 있는 분들이 수선을 해야 하는 옷이 있다면, 달서시장 수선집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선해서 옷을 입는다면, 새옷을 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돈도 아낄 수 있고, 아까운 옷을 방치해두거나 버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조식당에서는 겨울에도 콩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손칼국수, 잔치국수, 수제비 등 손글씨로 적은 정감스러운 메뉴간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없는게 없는 만물상점까지 달서시장도 여느 전통시장과 마찬가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맛있는 즉석 먹거리, 재미있는 가게들... 등등 달서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줄도 몰랐습니다.
요즘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대형마트 때문에 전통시장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대형할인마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러나 요즘 전통시장은 대형 할인마트 못지 않게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대형할인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다양한 볼거리도 있으니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젊은 세대일수록 전통시장에 많이 방문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