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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브릿지 연재

셰익스피어의 햄릿. 실존을 말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실존을 말하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 극작아 셰익스피어의 5막 비극 <햄릿>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최근에 마인드브릿지 소셜매거진을 통하여 권오숙 강사의 '셰익스피어의 <햄릿>. 실존을 말하다' 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권오숙 강사의 강의는 지난글 '로미오와 줄리엣 그들의 사랑(링크)'을 통하여 무척 재미있게 들었었기 때문에 이번 글 역시 기대를 하면서 듣게 되었습니다. 마인드브릿지 어플 소개<링크>


우선 햄릿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햄릿은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하나입니다. 햄릿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자면,

덴마크의 햄릿 왕이 급서하자 왕비 거트루드가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을 하고, 클로디어스가 왕이 됩니다. 햄릿왕자는 너무 서둔 어머니의 재혼을 한탄하며 복수를 하기로 결심을 하지요. 햄릿왕의 망령이 나타나 동생 클로디어스의 의해서 독살이 되었다고 말을 하며, 복수를 위하여 햄릿왕자는 거짓으로 미친 척을 하지요. 햄릿은 왕의 본심을 알아보기 위하여 국왕 상해의 연극을 해보이는데, 왕은 안색이 변하여 자리를 일어서게 됩니다. 햄릿은 재상이었던 폴로니어스를 왕으로 잘못 알고 죽이게 되고, 햄릿 왕자가 가장 사랑하는 폴로니어스의 딸은 오필리아는 미쳐서 죽게 됩니다. 클로디어스는 햄릿을 잉글랜드로 보내어 죽게하려고 하지만, 햄릿은 도중에 되돌아오지요.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는 왕의 지시를 받고 햄릿을 독을 바른 칼로 죽이려고 합니다. 왕과 왕비 앞에서 펜싱 시합을 하게 되는데, 왕비는 왕이 햄릿을 독살하려고 준비한 독주를 마시고 죽어버리며, 일이 틀어지게 되지요. 결국 레어티스와 햄릿은 독을 바른 칼에 같이 죽게 되고, 햄릿은 최후의 순간에도 그 칼로 왕을 죽인 후 숨을 거두게 되지요. 당시 유행한 복수비극의 형태를 하면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서 국가를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햄릿 왕자의 고뇌를 주제로 한 비극입니다.


햄릿은 소설이나 영화 등을 통하여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만큼은 흥행하지 못했지만, 원작은 더욱 재미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요. 햄릿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사가 바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question!)' 이라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를 누가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있지만, 대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주로 주인공의 성격적 결함과 잘못된 선택으로 생겨난 내면적인 비극입니다. 햄릿도 마찬가지인데요. 햄릿왕자는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자꾸만 지연시키게 되고, 그로 인하여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복수는 하게 되지만, 햄릿의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죽게 만들고 결국 자신도 죽게 되는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강의를 통하여 햄릿의 우유부단한 성격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햄릿이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고 클로디어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인간의 당연한 본성때문에 망설이고 또 망설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햄릿의 이런 인간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고, 타인이 보기에는 그저 우유부단하고 쉽게 결정못하는 성격이라고 단정짓게 되는 것이지요. 복수를 꿈꾸고 있지만, 누군가를 죽여야지만 복수가 아닌 것처럼 누구나 햄릿과 같은 상황이 온다면 망설이고 또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햄릿은 복수를 꿈꾸지만 그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햄릿의 비극이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발생했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

강의는 햄릿의 등장인물의 대사와 독백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이어지는데요. 햄릿의 복수극에 대해서 소개하며, 햄릿에 대한 인물분석 그리고 등장인물들 소개, 성격 분석 등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햄릿이라는 작품을 셰익스피어스 4대 비극의 작품이라는 것과 약간의 줄거리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하여 전체적인 줄거리뿐만 아니라 대사속에 숨겨져 있는 의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햄릿의 소설을 읽었거나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강의가 무척 유익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