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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세계지도를 보면 돈의 흐림이 보인다 - 10년후 부의 지도


세계지도를 보면 돈의 흐림이 보인다 - 10년후 부의 지도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1년, 5년, 10년 후... 내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나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10년 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는 모든 것이 너무나 많이 변해있을 텐데요. 10년 전의 과거를 되돌려보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10년 후 대한민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10년후 부의 지도>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와 미래의 정치와 경제를 미리 예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책으로 세계정치 전문가와 금융전문가가 향후 세계 권력의 흐름에 따라서 돈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중국 동우대학 정치학과 교수, 국제관계전문가인자 유명한 협상전문가인 류비룽(劉必榮)과 경제지 기자를 거쳐 현재 외국계 자산관리업체에서 투자기획 및 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린즈하오(林志昊)라는 두 명의 저자가 지은 책입니다.


10년후 부의 지도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정치와 지정학적 위치로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통계와 경제학적인 부분에세 앞으로 세계 투자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흔한 주제의 경제서적이 아니라서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정연한 논리와 지리분석을 통해서 경제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부록으로 함께 주는 세계지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투자 지도>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급격한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세계 경제강국 No.1의 미국 경제가 축소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 수 있듯이 G7에서 G20으로 재편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협력이라는 틀로 재편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태평양 인근 나라가 주도했던 세계 경제가 인도양 인근 나라로 전화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G2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격돌로 지연경제가 탄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미국이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서 인도네시아 즉 인도양 인근에 있는 나라가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G2 경쟁에서 인도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떤 정치적 외교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정치적 외교를 통해서 인도로 진출하지 못하면서 중국이 내륙을 통한 수송수단을 강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 우크라이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결론은 중국이 인도양진출을 위해서 향후 어떤 경제 전략을 세울 것인지, 미국이 이것을 막기 위해서 인도양 인근 나라의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며, 향후 아프리카, 인도, 서아시아, 동남아국가, 터키, 우크라이나 남아공 등의 국가가 G2 경쟁의 수혜자라고 말하면서 현재 경제 상황과 정치적 상황, 역사적 배경 등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012년은 세계경제의 위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경제 혼란기였습니다. 그래서 2013년의 세계경제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지정학적인 문제와 투자의 문제를 결합하여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중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과 미래 전략이 다소 미흡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인도양이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경제 대국 사이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나라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우리 시각으로만 세계 경제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고 세계를 보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0년후, 부의 지도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흐름과 투자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