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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에세이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 군대 간 아들에게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 - 군대 간 아들에게

요즘 진짜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연예인들이 군대체험을 하면서 우리나라 군대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군인들이 생활하는 모습, 나라를 위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군대라는 곳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군대라는 곳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복무는 절대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전역 후 사회생활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최근 읽은 <군대 간 아들에게>라는 책도 무척 기억에 남는데요. 이 책은 저자 공병호가 군대를 보낸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인생의 빛나는 조언들을 담아낸 책입니다. 자신도 부모이지만, 모든 부모들이 군대 보낸 아들에 대한 심정은 똑같을 것입니다. 저자는 그런 부모들을 대신해서 아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모든 아버지들은 아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미래에 대한 고민이나 방황에 마침표를 찍고 나오기를 바랍니다. 군대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좀 더 성숙되고, 어른이 되어서 돌아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아들이 성숙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이전에 부모는 자신이 겪은 다양한 조언을 통해서 용기와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군대에서 복무하는 시간이 그저 시간 때우기라고 생각을 한다면 부모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군대 간 아들에게>는 내가 나중에 아들을 군대에 보낼 시기가 되어서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군대에서 했으면 하는 것들, 군복무가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 역시 군대를 운전병으로 복무를 하면서, 남들보다 운전을 보다 안전하게 잘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군복무 시간동안 한자와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지금 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길면 길수도 있고, 짧으면 짧을수도 있지만,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복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겠지요.

군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나 조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군복무를 하면서 자신이 느낀 경험을 조언식으로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에 군대를 가는 이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간 때우기의 생활이 될 것인지는 어떻게 마음 먹고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