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은 책 또 읽기

나에게 하는 따끔한 충고 -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나에게 하는 따끔한 충고 -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고든 리빙스턴의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살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고통과 절망을 이겨내고,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총 30가지의 주제로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요약하여 알려주고 있는데요. 하나하나의 주제를 넘길 때마다 무언가 숙연하게 되고, 몇 번이나 되새겨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너무 일찍들어버려서 지금 우리의 삶을 되돌아 봤을 때에, 후회스럽고 실망 가득한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야 지나온 일들을 생각해보고, "아~ 그땐 내가 왜 그랬지?"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잘 할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그것을 깨닫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하고 모른채 살아갈 수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서 지금에서라도 깨닫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며 스스로 위안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의 주제를 읽고 그것을 생각해보면, 저자의 이야기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와 조언만 하고 있기 때문에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21번째 이야기(이별은 사랑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준다)에서는 고든 리빙스턴이 자신의 두 아들을 잃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그는 '만약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해주었다면 나중에 우리 곁을 떠난 뒤에더 더 크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우리를 빛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곁을 먼저 떠난 사람들이 그립고, 더 보고 싶은 이유는 아마도 살아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후회만 남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고, 후회없이 그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 훗날 누군가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을 생각했을 때에는 슬픔과 후회보다는 추억과 기쁨, 환희가 남게 될 것입니다. - 지금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자는 우리에게 달콤한 이야기만 해주지 않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잘 이겨내며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냉정한 시선으로 조언해주고 있지요.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이 주는 이야기와 의미가 더욱 기억 속에 남고, 스스로 현실을 인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위로보다 따끔한 충고와 나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