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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에세이

하버드대학교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하버드 불량일기'



하버드대학교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하버드 불량일기'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일류 고등교육기간 가운데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미국의 명문 대학교의 하나로 뛰어나고 유수한 인재들이 다니는 대학교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것입니다. 미국이 아닌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학교이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대학교이지요.


이 때문에 하버드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한다면 모범적이고, 착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과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린 책이 있는데요. 바로 '하버드 불량일기'라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부터 불량스럽게 보인다


에릭 케스터라는 저자는 하버드 대학 입학식 날 팬티만 입고 하버드 광장 한복판을 걸어가는 상상하기 힘든 일을 행하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과제와 시험공부에 목멜 때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청하면서 여유를 부리다 시험에 쫄딱 망하기도 하고,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노숙자로 오해받아 체포를 당하기도 하는 등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은 행동으로 하버드에서도 유명인사가 됩니다. 하버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불량스러운 청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에서 고군분투한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책이 바로 '하버드 불량일기'라는 책이지요.



하버드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는 여러 가지 말썽을 저지르며 위기에 몰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이 책을 쓰는 이유가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고, 독자들을 웃기고 싶었다고 밝혔으니, 그가 독특하기만 한 인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할 능력과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어느 공간에서든 자신만의 생존법을 터득하여,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그곳에서 생존할 수 있었으며, 자신이 세운 계획을 어떻게든 이뤄내려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 때문입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릭 케스터는 하버드에서 자신의 기행을 기록하는 것에서 나아가 외부인들의 눈에 신성하게만 보이던 하버드 대학교의 어두운 면을 이 책을 통하여 폭로했는데요. 래리 서머스 총장부터 미식축구팀 그리고 학생들 간의 계급 문제, 시험 컨닝, 치열한 경쟁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하버드에 대한 미신과 환상을 능수능란하게 깨버립니다. 외부 사람들에게는 하버드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한 대학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하버드 대학교 역시 일반 대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 역시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으며 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것 같은 '하버드 대학교'라는 이미지에 유머를 가미하여, 하버드를 좀 더 친숙하게 만들어준 것입니다. 대단하고 멀게만 보였던 하버드가 이 책을 통하여 좀 더 친숙해졌고, 하버드의 진짜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었으며, 저자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하여 하버드 대학교의 현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와는 무척 멀게만 느껴지는 미국의 명문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그동안 TV나 방송 다큐멘터리 등을 통하여 하버드 대학교를 접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하버드를 접해도 그곳은 너무나 멋진 곳이며, 무한한 동경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