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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오늘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포리스트 카터라는 미국의 소설가가 지은 책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인디언의 세계를 소년의 순수한 시각으로 묘사하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소설이다. 또한, 전미 서점상 연합회가 설정한 제 1회 에비상 수상작으로 소박하고 진실한 인디언의 삶과 거기에 대비를 이루는 백인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책이 처음에 출시된지는 꽤 오래전으로 알고 있는데, 포스터가 바뀌고 아직도 발간되고 있었다.

저자 포리스트 카터는 인디언, 체로키족의 후예라고 한다. 이 책은 그가 어릴 적 경험한 인디언의 삶,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은 자전적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디언의 삶은 어떤가? 책이나 TV를 통하여 가끔 인디언의 삶에 대하여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인디언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문명의 사회에서 그들의 삶을 바라볼때면 그저 문명의 손이 미치지 않은 사회라는 생각 이상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어린 시절 눈으로 느꼈던 인디언의 삶과 생활 그리고 백인과의 갈등을 잘 묘사해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백인과 인디언들 사이의 갈등을 이 책을 통하여 실감할 수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우리가 겪고 있는 것 처럼 공감되게 표현해내고 있었다. 아이의 눈을 바라본 이야기라서 그런지 순수한 감정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저자는 자신이 인디언 생활을 할 때, 즉 저자의 어렸을 적이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묻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되어 살아가는 삶은 아무나 느낄 수 없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이 가장 존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그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저 자연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자연을 도구로 생각한다면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하는 인디언의 삶은 그저 필자에게는 신기한 삶이라고 느껴졌다. 기이한 방법으로 사냥과 물고기를 잡으며 생활하는 인디언의 모습이 머리속에 생생히 그려졌다. 그들은 큰 욕심도 없었으며,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만 일을 했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시키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자연과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돈과 명예를 쫓으며, 자연을 무시하는 우리의 삶과 매우 대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과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다. 또한, 이런 순수한 삶을 살아가는 인디언을 보면서, 윤리가 사라지고 서로 때리고 죽이는 우리 사회가 참 부끄럽게 느껴졌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내 가슴 한 편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과 영혼이 어지럽고, 점점 더럽혀지고 있다고 생각 된다면 이런 따뜻한 책을 통하여 마음의 정화를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을 오랫동안 간직하며, 시간 날때마다 내 마음을 조금씩 정화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