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유로운 길고양이 -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
요즘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만큼이나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 있는데요. 바로 고양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양이하면 길고양이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길고양이도 아니고 도둑고양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아무래도 많은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어놓고, 사람들을 피해서 다니기 때문에 좋지 못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어떤 동물보다 깨끗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길고양이에 관련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라는 책입니다.
<고양이와 느릿느릿 걸어요>라는 책은 일본의 길고양이와 함께 보낸 오후라는 주제로 일본 전문 여행 작가인 저자 박용준이 8년 동안 일본의 고양이들과 보낸 시간들을 책으로 담았습니다. 일본의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나라와 사뭇다른데요. 고양이가 부의 상징이자 행운의 동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도 많고, 무척 친근하게 지내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길고양이들도 사람들을 피하거나 경계하지 않고 무척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길고양이와는 많이 다른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도 있었지요.
이 책을 통하여 일본의 길고양이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길고양이들도 일본 길고양이들 처럼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 사람들도 길고양이들을 일본 길고양이들처럼 대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경계하는 것보다는 친근하게 생각하고, 너무나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길고양이들이 일본 각지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도쿄와 큐슈, 나가사키, 교토 등등 그곳의 환경에서 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길고양들과 특히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의 모습과 그곳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고양이들의 재밌는 사연과 그 고양이들을 만났던 일본의 장소와 그에 대한 정보까지 더해져서 사진 속의 고양이를 찾아보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양이들의 사진과 일본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얼마나 큰 정성을 쏟았는지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