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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또 읽기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필자는 법정 스님의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원래 종교적 신념이 묻어져 있는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법정 스님의 책을 읽는 이유는 법정 스님의 책은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한쪽의 종교에 치중하여 글을 쓰셨다면 아마도 법정 스님의 책을 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아름다운 마무리'는 법정 스님의 책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법정 스님의 산문집으로 책의 제목에서부터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스님은 '마무리'라는 단어를 통하여 많은 의미를 안겨주고 있는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일의 끝맺음을 뜻하고 인생에서의 마무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것들의 마무리를 뜻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하나씩 끝낼 때마다 새로운 마무리가 생기고 또 새로운 출발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성인' 또는 '스승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법정 스님의 영적 지침서로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펴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의 의미를 알려주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모든일에 시작이 있으면, 마무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시작은 똑같아도 마무리는 결코 똑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시작은 의욕적으로 하지만, 마무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 스님은 삶을 매듭으로 비유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하나하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의 매듭을 짓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요? 우리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하나의 매듭을 잘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듭이 어느 순간 잘못 만들어지고 있다면, 그 매듭을 다시 고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가르침의 책의 소단원만 보더라도 쉽게 느낄 수 있는데요.

-내려놓음
-비움
-그때그때 나 자신이 해야 할 도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이 바로 그 때임을 아는 것
-용서하고 이해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맛과 빛깔을 조용히 음미하는 것
-자연과 대지, 태양과 감, 나무와 풀을 돌아보고 내 안의 자연을 되찾는 것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

등등 작은 소단원의 제목을 통해서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법정 스님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엮어낸 책입니다. 필자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법정 스님의 마지막 마무리를 이 책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님의 가르침과 조언을 항상 생각하고 이해하며, 잘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하나하나의 일을 끝낼 때마다 마무리를 잘하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나온 나날들을 되돌아보며, 얼마나 소중한 삶을 살아왔는지도 스스로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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