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세상과 대화하는 법 -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개인적으로 김제동이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합니다. 뭔가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그에게서는 진솔함이 느껴지고 따뜻함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 김제동의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김제동의 첫 번째 에세이집으로 2010년 2월부터 김제동이 경향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김제동의 똑똑똑'의 인터뷰를 엮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5인의 인터뷰와 함께 저자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MC 김제동을 TV 스크린을 통하여 만날 때면 항상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그를 만나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고 불편한 느낌도 들지 않지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역시 그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책인데요. 김제동과 함께 하는 25인의 인터뷰가 딱딱한 격식을 차리는 인터뷰가 아닌 오랜 친구와의 대화 또는 옆집 이웃과 함께하는 대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25인은 무척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대중들에게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궁금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들을 수 있고 김제동이 느낀 감정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무척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수, 김용택, 조정래, 정호승 등과 같은 문인들 그리고 남경필, 안희정 등과 같은 정치인 그리고 산악인 엄홍길, 연예인 고현정, 1박 2일 나영석PD 등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잘 알려져 있는 분들의 인터뷰도 담겨 있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1박 2일 나영석PD의 개인적 고민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는데요. 그동안 1박 2일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를 이를 책을 통하여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으며, 그의 개인적 고민과 프로그램에 대한 고뇌 등을 책을 통하여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풀리게 된 것 같았습니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김제동의 화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이 넘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미지처럼 모든 사람들의 인터뷰가 무척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방송인 김제동 그를 통하여 세상과 대화하는 방법, 사람과 대화를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