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학에 저항해야 하는 이유! - 대학에 저항하라
요즘 대학교를 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등록금 그리고 대학 속에 들어가 있는 커피숍, 편의점 등을 보면서 이제는 대학이 우리가 사회로 나가기 위하여 거쳐야 할 교육시설이 아니라 일개 상품이 되어버린 것 같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대학에 저항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빨간색 표지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던 책이기도 했지요. 대학에 저항하라는 일개 상품이 되어버린 대학과 대학교육을 고발한 책으로 지난 2010년 영국대학등록금 시위 때 진보 성향을 가진 교수와 사회운동가 13명이 모여 쓴 컬럼을 묶어서 발간한 책 입니다. 점점 상품화되며 대학의 진정성이 사라지고 있는 대학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펴낸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에는 대학교를 나와도 무조건 취업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대학교를 나왔음에도 고등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놀고 있는 청년 백수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책에서는 유독 대학등록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이없을 정도로 비싼 대학등록금과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서 취업하기 전부터 빚쟁이가 되는 우리의 대학생들을 보고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문제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지요. 매년 인상되는 대학등록금 그러나 정부의 지원금은 점점 줄어들고,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말도 이제는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부 유명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등록금만으로도 매년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지요. 대학에서 돈 맛을 알게 된 것일까요? 대학이 사회 진출 전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대학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대학이 갖춰야 할 것들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자녀를 가진 부모 그리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현재의 대학을 비판하고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학문제 기업이 나서야 한다.
높은 대학등록금 그리고 대학교육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 없는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최근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일부 기업에서 고졸채용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대졸 취업자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고졸 취업자를 선호함으로써 무조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사회의 생각을 바꾸고, 대학에 끼여있는 거품을 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명문사립대의 50% 가까운 학생이 상류층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문사립대의 등록금은 지방사립대의 등록금보다 훨씬 더 비싸며, 대학교를 다니면서 들어가게 되는 돈도 무척 많습니다. 이 때문에 공부잘하는 학생들도 돈이 없으면, 사립명문대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점점 부자만 다닐 수 있는 대학으로 변하고 있지요. 이런 문제점은 부자집에서 부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 가난한집에서 가난한자가 나올 수밖에 교육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대학교가 누구를 위한 대학교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에 저항하라는 책을 통하여 대학등록금의 문제 그리고 점점 상업화되고 있는 대학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대학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정부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는데요. 언제쯤 대학등록금이 안정화되고 돈을 벌기위한 대학이 아닌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될 수 있을지 지금 현실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