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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브릿지 연재

꿈의 의미를 이해하라!


꿈의 의미를 이해하라!

마인드 브릿지 인문학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그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강사가 있다면 바로 강신주 교수입니다. 재미있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듣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진행하는 강의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돈의 철학 이야기라는 강의에 이어서 지난 주말에는 '꿈의 의미를 이해하라'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인드브릿지 어플 소개<링크>


이번 강의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의 '꿈의 해석'이라는 저서를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이트는 꿈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꿈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등 꿈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재미있게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과거에 꿈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는 꿈에 대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명과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꿈이 하나의 미래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요. 꿈에서 꾸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태몽이라는 것도 생겨난 것이겠지요. 과거 사람들에게 꿈은 절대적인 희망이 될 수도 있고, 불길한 증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것은 심리적 작용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는데요. 꿈은 왜 꾸는 것이며 어떻게 꿈을 꾸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과거에는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꿈을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꿈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꿈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그 의미가 전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꿈을 그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단정 짓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꿈에 나타난 이야기들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그러나 프로이트는 꿈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꿈은 과거의 억압된 소망이다. 자신이 늘 소망했던 것들을 꿈을 통하여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꿈을 통해서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프로이트의 해석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꿈을 이룬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꿈을 꾸는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패드로 보고 듣는 인문학 강의

*꿈의 성적인 억답에 대해서
과거에는 성에 대한 보수적인 관념이 꿈을 통해서도 많이 실현되었습니다. 성의 욕구는 마음대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욕구를 꿈을 통하여 푸는 경우도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과거에는 성이 보수적인 관념에서 많이 실현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많이 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변할수록 조금씩 변해가지 않을까요?

*꿈과 문학
프로이트는 문학은 꿈의 실현과 같은 현상이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문학과 꿈을 연관시켰다는 자체가 상당히 파격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응축 -> 전위 -> 연극화 -> 상징화 -> 2차적 가공

잠재된 억압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에는 욕망이 특정한 사물로 상징화 되면서 꿈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들이 문학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프로이트의 이런 분석은 문학 작가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는데요. 작가에 의해서 탄생하는 순수 고유 창작의 하나인 문학이 그저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프로이트의 이런 이론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개개인의 순수 창작물인 문학을 이렇게 해석한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아쉬운 생각도 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꿈을 인문학과 다양한 테마와 연관시켜 해석했다는 것에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의를 통하여 그동안 가볍게만 생각하고 넘겼던 꿈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이트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의 저서들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인드브릿지 어플 인문학 강의를 듣고  *마인드브릿지 어플 소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