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방문하면 단골이 되는 주유소 - 백산주유소
운전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달에 몇 번씩 들리게 되는 주유소. 여러분은 주유소 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주유소에 관련된 책인데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주유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백산주유소'라는 책을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백산주유소는 S-Oil 챔피언스 클럽은 수상한 주유소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주유소입니다. 2005년부터 백산주유소를 경영한 저자 문성필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천한 경영철학을 이야기하고 백산주유소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친절 주유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 발전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백산주유소는 우리가 알고 있던 주유소랑 무척 많이 다른 주유소였습니다. 처음 시작은 다른 주유소와 별반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장사가 잘되지 않아서 차라리 땅을 임대하여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지요. 그러나 저자는 다른 주유소와 차별화된 주유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하나씩 변화시켜갔습니다. 물론, 그 과정속에서도 많은 고비와 좌절이 있었지만 그는 하나씩 잘해결해 나갔습니다. 100가지 마일리지 사은품 이벤트, 세차 서비스, 네 번의 인사, 고객을 위한 판촉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시행했고, 월급인상, 전직원 정규직을 실천하여 직원들에게 주유소가 아르바이트 장소가 아니라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직원들의 고객응대 모습도 다른 주유소와 많이 달랐습니다. 자동차가 주유소로 들어오면 기본적인 인사를 시작으로 총 4번의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무릎을 꿇고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감동이 되었고, 다시 오고 싶어지는 주유소로 만든 것이지요. 그러나 직원들이 이런 친절이 몸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다른 주유소보다 많은 임금을 주고 정규직으로 전환시킴으로 해서 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항상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주유소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유소의 매출과 들어가는 비용, 직원들의 임금 등을 직원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였고, 서로서로 신뢰를 가지고 믿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고,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은 자연스럽게 매출을 상승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주유소가 가지게 되는 수익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주유소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이길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백산주유소는 다른 주유소와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주유소의 마진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을 위한 마케팅과 직원의 복지에 더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기름값이 다른 주유소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직원들의 친절함과 서비스에 감동하여 한 번 고객은 계속 찾는 단골 고객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필자는 직접 경험한 것과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저자 문성필의 경영철학에 감동을 하면서 꼭 한번 백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주유소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욱 더 백산주유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백산주유소는 차별화된 주유소라는 말이지요. 마케팅이 무엇인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백산주유소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백산주유소는 이제 시흥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 주유소로 자리를 잡았고, 많은 경영인들이 친절교육을 배워가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백산주유소처럼 고객을 대한다면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경영철학을 배우고 싶거나 자신의 가게를 창업할 예정에 있다면 백산주유소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직접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