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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서

대만인이 보는 중국 - 배낭에 담아 온 중국


대만인이 보는 중국 - 배낭에 담아 온 중국

해외여행을 많이 해봤지만, 아직까지 중국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워낙 넓고 지역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여행을 하게 되면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또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봐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별로 좋지 못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중국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겠죠...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미국과 함께 전세계를 이끌어나갈 나라이며, 북한과의 통일을 위하여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나라임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꼭 중국을 여행해볼 예정이며, 중국의 문화를 좀 더 가까이 이해하고자 하는 기회가 생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낭에 담아 온 중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이자 대만에서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우샹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큰 아들을 위한 중국 종단 여행을 떠나며, 자신과 아들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중국의 최북단 도시 헤이허에서부터 시작하여 하얼빈, 선양, 베이징, 뤼순, 다롄, 칭다오, 상하이를 거쳐서 홍콩까지 남쪽으로 이동하여 진행되었는데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문화와 관광지, 특성, 음식,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현장감 있게 소개하였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아들과 아버지의 다른 세대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하는 이야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랜 과거부터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온 대만과 중국의 관계에서 대만인은 과연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세대와 과거 세대의 차이점 등 이야기를 들으면 중국의 정치와 사상 그리고 중국인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저자가 대만인이다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느끼는 것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100% 공감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자 역시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바라본 중국의 다양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보면볼수록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들었는데요.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중국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필자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나쁜 편견을 많이 바꾸게 된 것 같습니다. 중국에 대해서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궁금했던 호기심을 많이 풀어내면서 한 편으로는 중국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나라임은 틀림없습니다. 무조건 그들을 적대시하고 거리감을 둘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낭에 담아 온 중국이라는 책을 통하여, 중국을 바라보는 대만인의 역사인식과 대만의 현주소 그리고 중국에 대한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