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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 어른공부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 어른공부


서울구치소 교화위원으로 30년간 사형수를 상담했던 양순자씨가 펴낸 책 - 어른공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73세의 할머니가 쓴 책이라고 생각하면 어쩐지 고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재미있고,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았어요. 어른공부라는 책의 제목처럼 인생의 선배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자는 종교인의 자격으로 봉사를 하고자 사형수들의 교화상담을 시작했을 때는 고작 40대였습니다. 죽음을 앞에둔 사형수들의 마음을 달래주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일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녀는 30년 동안을 많은 사형수들을 만나면서 이런 저런 상황을 겪게 되었고, 누구보다 많은 인생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긍정적인 생각, 인생의 소중함을 가지게 되었지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된다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고 행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요.


저자는 사형수들을 마지막을 보면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해두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환히 보이게 된다고 말을 했지요. 저자는 2010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그해 두 번이나 수술을 했지만 아직 완치하지 않았습니다. 암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저자는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기러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저자가 죽음에 대해서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저자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돌아보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자의 경험담을 듣는 것만으로도 내가 마치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인생에 만족하며, 좀 더 열심히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의 남겨진 시간을 소중하게 쓰기 위해서 삶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삶의 가치를 제대로 세워준다면 인생의 끝을 맞이할수록 더 아름다워지고, 죽음 역시 아름답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실천하고 느낀다면 그때서야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우리는 작은 일에 불만을 가지며, 투정을 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모든 것들을 '한 번 뿐인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이렇게 살아야겠구나라는 의지가 생기는 동시에 어른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세상살이가 힘들어하고 버거워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이냐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일인지 알면서도 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상처가 되어 돌아오고, 후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인생에 있어서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점점 더 나아진 생각과 삶을 살아간다면 남은 인생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