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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

내 자신에게 까칠해지자 -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책의 제목만 보면 웬지 자극적이고 약간의 거부감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을 까칠하게 살아가면 되는 일도 되지 않고, 점점 더 꼬이기만 할텐데 말이죠. 그래서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대인관계 전문가인 양창순 박사가 자신의 자존심(자존감)을 지키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적 방법을 다양한 임상 실험과 심리학 이론 등을 통하여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어떻게 대인관계를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책을 통하여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저자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까칠함은 상대방을 대할 때의 까칠함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 건강한 까칠감입니다. 상대방의 위해서 언제나 자신의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하여 알려주고 있으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내 편에서 거부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아야 하며, 나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라고 합니다. 20~30대 사망원인 2위가 무려 자살이라고 할 정도로 자살이 많은 나라이지요.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끓는 이유를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통의 부재는 결국 사회 구조적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요?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에 이것을 슬기롭게 이겨낼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이 가져다주는 충동적인 행동으로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앞에서 이야기했던 건강한 까칠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다가가며, 내 자신에게는 까칠해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을 내려놓고 내 자신에게 까칠해지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 솔직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통도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이전에 자신의 본심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상대방의 본심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심리적 방법과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 그리고 상처받지 않고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관계의 법칙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들을 파헤쳐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원만한 인간관계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인관관계를 만들기란 무척 힘이 들지요. 나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보지 않으려고 한다면 절대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란 힘이 들 것입니다. 상대방과 좀 더 친밀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자신에게 까칠해져서, 좀 더 솔직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이 답답하게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냉정함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를 만들기가 힘들었던 분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를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