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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건강검진을 할 때에 우리가 빼놓지 않고 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바로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인데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심근경색,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포화 지방을 많이 섭취하여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져 혈관이 울퉁불퉁해지면서 혈전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심장질환을 유발한다고 말을 하지요. 그래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여러 가지 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고, 식단 관리를 통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계란을 먹을 때 노란자는 먹지 않고, 흰자만 먹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이것 역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기 위한 것이지요.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라는 책을 읽고 콜레스테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는 우페 라븐스코프라는 의학박사가 지은 책으로 국제 의학 저널에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에 관한 비판적인 저술과 분석 관련 논문을 100편 넘게 출간한 사람입니다. 콜레스테롤에 관한 누구보다도 많은 연구과 실험을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자는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결론을 바탕으로 콜레스테롤 지수에 숨겨진 거짓말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결론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진 당연한 현상이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유해하다고 알려진 이유는 제약회사와 의학계의 음모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는 새로운 과학적, 의학적 연구 결과를 증거로 내세우며 콜레스테롤 유해성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저에게는 이 책이 크게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이유는 제약회사와 연구비의 후원을 받는 의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들이 콜레스테롤의 유해성을 존속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내가 알고 있었던 상식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그저 몸에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콜레스테롤이 높으며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세포벽과 신경조직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특히 뇌의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런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당뇨병과 같은 다른 질병에 발병할 확률은 오히려 높아진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잘못된 상식이 전세계적으로 퍼진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한 제약회사의 이기심과 돈이 없으면 연구 자체가 불가능한 의학의 특수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콜레스테롤 역시 사카린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잘못된 상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를 읽고, 콜레스테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생명을 놓고 돈 때문에 변해버린 이 사회가 무섭기도 하고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보다는 생명의 존엄성과 도덕성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