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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기전에 읽으면 좋은 책 - 축구란 무엇인가?


월드컵 보기전에 읽으면 좋은 책 - 축구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현재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온 나라가 뜨겁게 달아 올라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경기를 치루는 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한다. 축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든, 잘 알지 못하든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축구! 참 재미있고도 어려운 스포츠이다. 11명의 선수가 서로의 골대를 향하여 골을 넣으려고 하고, 골을 먹지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단순하고도 지루한 게임 일수도 있다. 우리는 그저 공 그리고 선수들의 발길, 움직임을 보고 열광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에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 축구는 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독일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추천한 책 '축구란 무엇인가' 를 소개하려한다.

이 책은 독일 태생의 축구 전문 작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이 지은 것으로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다. 지은이 역시 축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유명 프로리그에서 뛴 적도 없고 축구선수를 직업으로 살아오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축구에 대해서 박식하다. 그는 스포츠클럽 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까지도 항상 축구를 즐겁게 즐기고 있다. 그리고 그는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으며 축구 전문 작가이자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가 축구선수를 직업으로 생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 자체는 완전한 독자 위주로 지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축구를 관람하는 입장에서 궁금했던 점과 느낀 점 등을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축구에 대한 규칙도 관람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내고 있다. 이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다.

제 1부 '축구라는 경기에 대하여'는 축구의 규칙과 시스템 등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제 2부 '축구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2부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필자도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제 3부 '축구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축구를 통하여 일어난 사건들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전쟁도 멈추게 만든 축구라는 스포츠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것은 축구란 혼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며, 발로만 하는 것 또한 아니다! 라는 것이다. 22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위에서 골을 넣고 막기 위해서는 동료와의 호흡도 중요하고, 몇 번이나 선택하고 생각을 한 후 공을 차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팀 동료, 심판 그리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객이 어우러져 축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다. 한 편으로 보면 축구와 인생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 역시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축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게 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축구에 대한 스포츠가 궁금하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고 말할수 있겠다. 아마 '축구란 무엇인가' 를 읽고 남아공 월드컵을 관전한다면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이나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이말은 꼭 해주고 싶다.

축구는 22명의 선수, 심판 그리고 축구를 보며 응원하고 열광하고 있는 당신들이 있기 때문에 축구가 존재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