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절친 3인방의 엇갈리는 행보
전 세계는 현재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다. 오늘 새벽 3:30분에 열린 H조 스페인과 온두라스의 경기를 끝으로 이제 모든 나라가 결선예선리그를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1경기에 따라서 결선리그에 진출하는 16개의 팀이 결정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 선수의 절친 3인방 박지성, 에브라, 테베즈의 남아공 월드컵의 행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한다. 박지성은 그를 모르는 한국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런 이유때문에 박지성에 대한 모든 것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의 절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박지성은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테베즈(현 맨시티)와 그리고 현재 같은 팀에서 함께 뛰고 있는 에브라는 영국에서도 알아주는 절친 3인방이었다. 우승 사진을 찍거나 박지성 다큐멘터리 방송 등을 보면 항상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지성의 인기 덕분에 테베즈와 에브라 역시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세사람의 이번 남아공 월드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대한민국, 박지성 = 맑음? 흐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현재 23일 새벽 3:30분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있다. B조 16강 진출의 사할이 이번 경기를 통하여 결정된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비기거나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태이다. 비긴다고 하더라도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이기게 될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에 승리를 한 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나이지리아전에서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게 될 경우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와의 경기결과를 살펴봐야겠지만, 16강 진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은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추격을 따돌리는 2번째 골을 결정지었다. 월드컵(02, 06, 10년) 3회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전과 달리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팀 전체가 너무나 압도적인 실력차를 드러냈기 때문에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남아공 월드컵, 앞으로의 행보는 주장인 그가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달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월드클래스 박지성의 면모를 나이지리아전에서 유감없이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아르헨티나, 카롤로스 테베즈 = 맑음
대한민국,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해있는 아르헨티나는 아직 그리스와의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16강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는 그리스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을 경우 골득실에서 앞서 다른 팀을 제치고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4 - 1. 3점차로 승리한 것이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원인이 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3점차로 대패하면서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전에서 1 - 0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테베즈는 선발로 출장하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한민국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도 열심히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체력보강 차원에서 후반 30 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절친 박지성과 포옹하는 모습은 승패를 떠나서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테베즈는 현재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팀이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남은 그리스전에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여 박지성 절친으로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도움이 되줬으면 좋겠다.
프랑스, 파트리스 에브라 = 비, 천둥번개
프랑스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최악의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프랑스 도메네크 감독과 니콜라 아넬카의 불화로 아넬카가 월드컵 도중 대표팀에서 방출되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들이 훈련을 거부하는 등 프랑스 대표팀 사상 최악의 상태이며,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성적도 우루과이와 멕시코 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강 탈락이 거의 유력시 되고 있는 상태이다. 남아공 전에서도 일부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상황으로 봤을때는 거의 탈락이 확실시 된다고 볼 수 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에브라 선수는 박지성의 가장 친한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끔 프랑스 언론에 돌발 행동과 발언이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항상 웃는 모습과 맨체스터 주전 윙백으로서의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선수들과 감독과의 불화, 훈련거부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조율하고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한 주장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솔직히 이번 프랑스 대표팀의 상황을 봤을때는 주장 에브라의 자질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프랑스가 남은 남아공과의 마지막 조별예선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하여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한다고 하여도 프랑스 대표팀은 월드컵 사상 최악의 팀으로 남게 될 것이다. 주장 에브라의 행보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것 같다. 하루빨리 팀이 재정비되어 아트사커 프랑스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박지성 절친 3인방의 결선예선 2차전까지의 행보이다. 남아공 월드컵이 완전히 끝나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절친 3인방의 행보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이 세명의 선수가 위 사진처럼 모두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을 결정 짓는 결선예선 마지막 경기 나이지리아전만 남겨두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도록 나이지리아전을 화끈하게 이겨줬으면 좋겠다. 23일 새벽 3 : 30분에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전에 벌써부터 필자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화이팅!~